토요일은 아내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수업을 가는날,
내가 등 떠밀어 이번 학기부터 석사과정 대학원에 다닌다.
대신 나는 집에서 쉬려니 미안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9호선이 개통되어 한방에 염창역에서
선정릉역까지 간다. 전에 내가 대학원에 다닐 때는
신논현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거나 고속터미널에서 7호선
환승, 강남구청역에서 다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선정릉역
에서 내렸는데.
딸도 토요일 학교를 가야 한다고 식사를 하고 먹고 남은
그릇은 그대로 두고 학교로 가버린다. 집에 남은 것은 나
혼자. 주방에는 먹고 남은 그릇이 수북. 오전에는 간단히
설겆이를 하고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칼럼을
두개나 썼다. 안중근의사는 매일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는데, 나는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
을 쓰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낮 12시가 되어 헬쓰장으로 향한다. 이번주는 교육과 지방
출장으로 운동을 거른 날이 많았다. 1시간 30분 운동후
이발도 하고, 목욕탕에 들러 땀도 흘리고......
집에 오니 아내가 치워달라고 부탁한 고구마 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따뜻하니 몇개 남지 않은 고구마에 싹이
돋았다. 다 정리해서 버리고 집안 대충 정리도 헤놓고
점심식사는 아내가 삶아놓은 고구마에 맥주 한잔으로 해결.
행복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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