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결산교육을 진행하며 수강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돈가스 집으로 걸어가는데 바람이 강하게
분다. 힘들게 나뭇가지에 달려있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진다.
청소하는 아저씨가 거리에 쌓인 낙엽을 쓸어보지만, 돌아보면 다시
나뭇잎은 수북히 쌓인다. 차라리 낙엽을 며칠 모아두었다가 쓸면 될
것을..... 예전에는 낙엽을 밟으며 거리를 걷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부지런한 청소부 아저씨들 덕분에 이런 낭만도 느낄 수가 없다.
요즘 살기도 힘든데 너무 한가한 소리일까?
거리공원 가로수들도 이제 하나 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푸르름이 사라지고 나니 어깨가 더욱 움츠려진다.
아~~ 가을이 가는구나!
휴대폰 메시지와 메일에는 각종 모임과 동창회에서 망년회를 알리는
글이 넘쳐난다. 아니 벌써 망년회를???? 그렇구나 11월 말이 며칠
남지 않았구나~~
올해 아내와 함께 좌충우돌 뛰어다니며 이루어낸 여러 성과들을 보며
그래도 올 한 해는 열심히 살았다고 아내와 함께 자축하게 된다.
나를 믿고 함께해준 아내가 정말 고맙고 감사함을 전한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키 신발을 지르다. (0) | 2015.01.05 |
---|---|
겨울준비 끝!!!!! (0) | 2014.12.17 |
쨤뽕커피 (0) | 2014.11.08 |
아내가 화낼 때 (0) | 2014.09.13 |
우리부부 함께 사고, 이것도 부부인연인가? (0) | 201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