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대한민국은 온통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 뿐이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외국인 교황에게 우리나라 국민
들이 이토록 열광하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프란
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청빈생활과 소외되고 낮은곳의 사람들을 찾아가 손
수 보여준 솔선수범의 리더십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지도
자들, 특히 종교지도자들도 외면했던 세월호 유가족이나 제주 강정마을 주
민들, 쌍용차 해고자들을 직접 만나거거나 불러서 혹은 카퍼레이드 중에
내려서 눈을 마주치고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하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교
황 방한 이후의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큰 숙제를 안게 된 것 같습니다.
교황님을 보면서 참 약속을 잘 지키시는 분이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사시
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방한 중 아시아 사제단과의 비
공개 회의에서는 사제들에게 '처음 사제가 되었을 때 초심처럼 청빈하게 살 것'을 주문하며 돈과 권력에 세속화된 지금의 일부 사제들 생활에 준엄한
꾸짖음을 했다고 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하였을 때 내 자신과 약속을 하였습
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1차목표 1만개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활동을 멈추지 않고 하겠다고, 그리고 사내근로복지기
금실무자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 약속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서집필, 편리하고 쉬운 사내근로
복지기금 회계프로그램 개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사내근로복
지기금컨설팅 사업이었는데 현재까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마치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실무 1일특강'을 시작으로 목요일부터 이틀간은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다음주는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이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들을 토대로 편하고 쉽게 사례별로 설명을 곁들여 실무자들과의
만남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저희 연구소를 방문한 어느 기금실무자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사
내근로복지기금 임원변경을 하는데만 꼬박 1년 6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기금 이사이셨던 분이 지금은 퇴직하여 먼 지방에서 사시는 바람
에 직접 방문하여 설득하고 설명하여 서류를 받아와서 변경등기를 하느라
마음고생이 너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
금 기본실무교육'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교육'을 참석하였더라면
보다 쉽고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기지
연 과태료 문제며, 그 시간에 회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했더라면 더 많은 업
무 성과를 내었을텐데.....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공동대표
(전화02-2644-3244/팩스,2652-3244):(http://cafe.naver.com/sanegik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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