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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그렇듯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관련 지식과 경험

을 쌓아야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어느 유명한 강사는 한시간 강의를 위

해 일주일을 준비한다고 하고, 하루 강의를 위해서는 한달을 준비한다고 하였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점점 사내근로복지기금

도 수행하는 목적사업이나 운용하는 금융상품, 임원의 구성방법, 수혜대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방법과 등기절차가 복잡해지고 전문성을 요하는 사항들

이 늘어나고 있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난관에 봉착하곤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해당 부문에 대한 교육이나 상담, 컨설팅이 제대

로 이루어지려면 그 부문에 대한 오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이제는 한번의 실수나 오류가 치명적인 피해나 신뢰의 상실로 이

지게 되기에 늘 조심스럽고 부단히 자기계발을 하게 된다.

 

요즘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필요성이 회사의 문제를 뛰어넘어 국가 차원의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김용환교수는 기존의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은 성격에서 차이가 많은데 기술적인 대책이 없

이 한국의 기업들이 성급하게 뛰어든 것이 현 한국 조선업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나도 지난 1월초에 서울대 공대 교수 26명이 공동집필한 <축적의 시간>을 구입하여 읽었는데 이 책에서 김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바다에 떠다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동일하지만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산업적 속성이 완전히 다르다. 해양플랜트는 선박산업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 정해진 항로를 '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장소에서 '점'처럼 설치되기에 특정 장소의 해류나 지형, 구조 등에 대한 설계가 더 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위험부담도 크다. 돌발상황이 많아 교과서에 나온 지식보다는 현장에서 갈고닦은 숙련기술에 더 의존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해양플랜트 산업은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 설치 4단계로 나눠 세계 여러 업체들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의 규모가 큰만큼 이득도 크다. 우리나라의 조선업체들은 이 중에서 '시공'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업체들은 해외업체와 꾸준히 협력하여 다른 영역의 해양플랜트 관련 기술을 차근차근 쌓아가기보다는 이 4단계를 독점해 일거에 큰 이익을 얻고자 했다.

 

(엔지니어링, 설계 등의 기술을 익히려면) 외국 회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

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들이 가진 교과서 밖 경험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했지만, 그 과정을 생략하고 1~2년간 우리 자체적으로 해보겠다며 무리수를

던졌다. 엔지니어링이 잘못되면 구매가 잘못되고 시공을 위한 제작 시수가 달라진다. 건축과 마찬가지로 해양플랜트도 안전문제 등으로 중간중간 설계변

경 등이 필요한데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지난 1~2년간 조선

소가 큰 손실을 입었다. <축적의 시간>에서 지적한 한국의 조선업의 문제점

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도의 기술과 국제분업체계로 이루어지는 해양플랜

트 산업에서 우리나라 조선업은 저가수주와 설계변경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이익을 내는 기존의 영업방식을 추구하다 지금의 위기를 초래했고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중소 조선사들의 몰락과 소위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

공업, 대우조선해양) 중심구도로 재편되었고 노동환경은 빅 3로의 '하청화'

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축적의 시간>에서 김용환교수의 "해양산업은 길게 보고 장기적으로 준비

해야 한다"는 말이 비단 해양산업에만 적용되는 지적이겠는가? 우리나라 전

산업에 해당되는 지적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도 해당된다고 본다. 사내근

로복지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생각은 않고 당장 목전에 닥친 사내근로복

지기금 결산, 법인세신고, 운영상황보고,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만 무사히 해

결되면 그것으로 끝이고 내년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때 가면 또 어찌 되

겠지 하는 임기응변식의 안이함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

다.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도 길게 보고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배워

회사 HR업무에 활용하고 회계처리나 업무관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간

자문시스템을 도입하여 정착시킴으로써 기금실무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

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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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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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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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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