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11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주최 ‘2020 글로벌바이오포럼’ 기조발표 내용 중 서회장 발언 요약

 

“어떤 바이러스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19(COVID-19)라고 다를 것이 없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장기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의 경우 신경이 없어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발열이 날 때는 이미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이고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인체의 면역기능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많아지면 장기가 손상된다”

 

“환자에게 약을 주는 것은 증세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감염시킬 만한 바이러스가 없을 확률이 높지만 해열제를 주고 수액을 맞힌다. 치료가 아니라 스스로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증상을 느끼기 전 일주일 사이 바이러스의 번식량이 가장 많다”며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를 찾아낸 뒤 항체 치료제를 투약하면 1주일 이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미 아프리카까지 퍼진 이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는다. 스스로 변이해서 사라지던지 독성이 약해지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그렇다면 우선 자국부터 청정국가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되는 필요충분조건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백신을 처방하기 위해선 진단을 해야 하는데 진단키트가 필요하다. 미국 제약사들이 커버를 못한다. 한국은 한 달에 7000만개를 만든다. 어차피 우리 제품이 가야 한다”

“내년 봄이 됐을 때 한국이 이 위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강대국과 싸워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겨보고 싶다. 조기 검사와 조기 치료로 청정국가를 만들어가면서 (해외 제약사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보고 가장 안전한 것을 국민에게 놓으면 된다”

 

"[셀트리온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과 관련] 돈 벌려고, 주가를 올리려고 개발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공공재라고 했고 이것을 보고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주가를 올리는 소재가 아니다.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327명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만간 글로벌 임상3상도 개시한다. 임상3상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내 생애 여러 임상 중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처럼 진행이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감염된 환자는 많지만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현된 환자를 찾기는 정말 어려웠다. 의약품 개발은 과학으로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필요조건 수준의 단계까지는 도달했다고 판단한다. 정말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전 세계 현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와 협력해 빠른 시간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겠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20.11.25. news.mt.co.kr/mtview.php?no=2020112511441825169&DMBA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창업 이후 단 하루도 편안했던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씩 세 번 쪽잠을 자며 18년을 버텼어요. 올해 연말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마무리되면 회장 자리를 내려 놓을 겁니다.”

 

Q : 왜 은퇴를 결심했나.
A : 
“회장으로서 가장 일을 잘할 때까지 하는 것, 나는 그게 65세(한국 나이)라고 생각했다. 10년 전부터 임직원들에게 말해 왔다. 내 유·불리에 따라 약속을 뒤집을 수 없다. 그게 신뢰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이사회 의장만 맡길 생각이다.”

 

Q : 은퇴해도 셀트리온 대주주나 공정거래법상 기업 총수의 지위는 그대로다.
A :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최대주주로, 명예회장으로만 남는 것이다. 하지만 회장실도 빼고, 회장 자리도 없앨 것이다. 후계자는 없다. 내년엔 3개 회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합병해 하나가 된다. 각자 대표이사들이 협력해서 잘해 나갈 것이다.”
현역에서 물러난다는 서 회장의 생각은 확고해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선 ‘서정진 없는 셀트리온’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인식이 우리 회사의 최대 리스크”라는 점은 인정하면서 “명예회장으로서 결정적일 때 소방수 역할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Q :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A : “이달 안에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효능과 안전성이 있다고 확정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다. 승인은 정부의 몫이지만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국가적으로 시급한 사안이라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었다. 연내 개발이라는 약속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Q : 코로나19 치료제 가격이나 생산능력은.
A : “구체적인 가격을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는 원가에 팔 것이다. 외국에서도 경쟁사보다 낮게 판매할 생각이다. 식약처에서 허가가 나면 다른 제품의 생산을 줄여서라도 우리가 가진 최대 생산능력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할 것이다.”

 

Q : 최근 한 강연에서 ‘한국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A : “나의 희망 사항을 전달한 것이다.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를 자급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 대한민국뿐이다. 물론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대량 진단을 하고, 확진자를 조기 치료하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

 

Q : 셀트리온의 향후 목표는.
A : “내년에 순이익 2조원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20위, 2025년에는 7조원으로 10위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선 코로나 특수 때문에 급성장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코로나로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약품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가면역 항체치료제 생산으로 이렇게 성장을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Q : 개발 중인 신약 독감치료제(CT-P27) 개발 현황은.
A : “우리는 거의 모든 독감 바이러스를 커버할 수 있는 신약 치료제를 2상까지 개발했다. 아직 완성을 못 한 이유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안 왔기 때문이다. 환자가 생겨야 3상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독감 팬데믹이 오면 바로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준비가 돼 있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셀트리온과 로슈가 인수한 제넨테크뿐이다.”

 

Q : 바이오 붐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국내 증시에선 거품론도 만만치 않다.
A : “바이오 붐은 세계적 추세다. 한국만 그런 게 아니다. 미국도 스타트업 중 60%가 바이오다. 우리도 그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다. 다만, 우리 바이오산업도 실적이 나오고 다른 산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때문에 5년 이상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기업공개(IPO)를 해서는 안 된다. 선의의 피해자(투자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오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사업가와 사기꾼의 차이는 단 하나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사기꾼, 이익을 주면 사업가다. 바이오 기업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Q :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공부 모임(경국지모)에 참석해 ‘상속세 합리화’를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A : “대주주 할증이 붙으면 기업 상속세율이 60%다. 상속세를 내려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해야 한다. 여기에 양도세도 붙는다. 내가 지금 죽으면 가족들 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주인 없는 기업이 된다. 상속세율을 낮출 수 없다면, 상장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향후에 재매입할 수 있는 제도 등도 검토해 줬으면 한다. 이제 한국도 상속세를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됐다. 제도를 바꾸고 위법·변칙 상속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응분의 조치로 엄단을 하면 된다.”

Q : 힘든 일이 많았겠다.
A : “나는 창업 초기 이름도 모를 '유령기업'에서 중소·중견을 거쳐 대기업 총수까지 온 사람이다. 그간 셀트리온의 선장 역할을 하면서 모든 단계에서 고충이 있었다. 쉴 만하면 큰 파도가 오더라. 최근 얘기만 하자면, 작년에는 일본이 핵심 부품 수출을 거부하면서 고생 좀 했다. 수입처를 다변화해 겨우 해결했다. 그러고 나니 코로나가 왔다. 유럽은 헝가리 법인을 통해 수출하는데, 국경이 막히면서 물류를 뚫느라 전쟁을 치렀다. 그래도 차질 없이 해냈다.”

 

Q : 이제 좀 편해지는 건가.
A : “그저 잠 편히 자는 게 소원이다. 창업 이후 편안한 날이 하루도 없었다. 나는 하루에 쪽잠을 세 번 잔다. 저녁 8시에 두 시간 자고 일어나 유럽 시간에 맞춰 일하고, 또 두 시간 눈 붙인 후 일어나 미국 사업 챙겨야 한다(셀트리온은 전 세계 75개국에 지사가 있다). 이후 다시 눈을 붙였다가 아침에 한국 일을 본다. 이런 생활을 20년 했다. 최고경영자로 제일 중요한 게 전 세계 직원들 영업을 챙기는 것이다. 영업은 ‘올 오아낫씽(all or nothing)’이다. 나도 내가 이렇게 살 줄 몰랐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당뇨를 진단하듯 집에서 간단하게 피 뽑아서 데이터를 전송하면, 다양한 질병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e-커머스로 약을 환자에게 주는 시대가 내가 그리는 그림이다. 나중에 사기로 밝혀지긴 했지만 미국 테라노스가 그런 꿈을 꿨다. 은퇴하면 감옥에 있는 테라노스 창업자를 찾아가 '넌 정말 어디까지 한거냐’고 물어볼 생각이다."

 

"남들은 나에게 성공한 기업가라고 하지만 아직 실패하지 않았을 뿐이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끝없이 노력하고 혁신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출처 : 중앙일보 최준호 입력 2020.11.23. 14:52 수정 2020.11.23. 19:48 news.v.daum.net/v/2020112314522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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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능한 완전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만드는 것이 1단계 목표인데, 이를 완성하면 나는 미련없이 은퇴하겠다. 이후에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길 생각이다.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1425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2030년까지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총 25개 제품이 개발될 것이다. 168조원 규모의 글로벌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 2035년까지 먹거리는 준비된 셈이다”


”작년 FDA로부터 생산 공정을 지적받으면서 생산 기지 다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원래 해외에 짓자고 판단했는데 일자리 문제를 고민한 끝에 국내에 최대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생산 능력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에 3공장 12만ℓ를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생산비용이 저렴한 일부 해외 국가에 24만ℓ 규모의 공장 건설을 고민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인천 송도 1공장을 5만 리터 증설해 기계적 준공을 끝냈다. 3공장은 1공장(10L), 2공장(9만L) 옆에 지어진다. 3공장과 해외 4공장까지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국내 31만L, 해외 24만L 등 총 55만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36만2000L)를 넘어선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중국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중국 정부와 국영, 민영 기업들과 협의해 올 상반기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장 건립과 기술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의료수가 때문에 약값보다 주사 비용이 많이 든다. 간호사를 직접 고용해 저렴한 가격에 주사를 놔주는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2개국과 AI 원격진료 사업도 협의하고 있다. 미국은 홈케어 진단장비 사업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는 회장이 아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본부장으로서 해외에서 일할 것이다. 2020년 생산 규모(케파)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샐러리맨에서 그룹총수까지 하면서 느낀 것은 나갈 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장 그만두는 게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물려주고 떠나려고 한다"


"처음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공할 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나하고 따라 나온 대우 직원들의 취직이 안돼서 사업을 시작했다. 무조건 안 망하려고 죽을 둥 살 둥 일을 했다"


"돈을 어느 정도 벌고 나니 다음 세대인 후배들이 생각나더라. 내가 세운 셀트리온그룹이 크고 좋은 회사가 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로 와서 일했으면 한다.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 우리나라 많은 국민이 사랑해주는 회사였으면 좋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의 합병 의사를 묻는 질문에)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나도 거부감이 없다. 그러나 합병 문제는 3개 회사의 주주들이 판단할 일이다"


"(은퇴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무엇을 할지 생각은 안 해봤는데, 먼저 잠을 실컷 자고 싶다. 그리고 낚시 방송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도 나가보고 싶다"


"이 회사는 내 회사 아니다. 우리 주주들의 회사고 직원들의 회사다. 더 중요한 건 우리나라 미래 가능성을 열 준비가 잘돼있는 회사다. 실수할 수도 있고 계획대로 안될 수도 있지만 좀 더 응원의 목소리를 많이 내줬으면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 보면 막히거나 암초를 만날 수 있다. 기업의 일이 아니라 나라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달라. 그러면 미련없이 2020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갑질 논란'에 대해서) 당시 우리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듯 대한항공 직원에게도 반말로 이야기했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항상 조심하겠다. 오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2년을 최선을 다해 살겠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9.1.6. 한국경제신문 2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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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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