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까지는 두 자리 숫자였는데 오늘부터는 이제 세 자리 숫자가 되니까 내 과거의 연장인가 아니면 새 출발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고 기대도 있고 그런데 우선 오늘까지 살아오고 일한 것에 감사한 마음 또 한편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남은 인생을 이끌어가야 하나 하는 우려라고 할까요. 참 걱정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국 얻은 결론은 더 늙지는 않아야겠다. 늙는 것은 이걸로 끝내자. 새해 소감입니다. 저는 98세 때 1년 동안 제일 건강하게 일을 좀 많이 한 셈입니다. 책도 두 권이 나왔고요.그리고 또 160회 이상 강연도 다녔고요. 그래서 98세 1년이 제일 제 인생에서 보람 있는 나이가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좋아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끝나버리고 마는데 일을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돈이 따라와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는 일을 사랑하는 개인과 사회에 주어지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개인이나 사회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입보다는, 소유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하고 목적 없는 일은 없거든요. 그런데 돈 벌기 위해 일한다든지 출세하기 위해 일한다든지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요. 일을 왜 하느냐.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이웃이라고 보통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데요. 이웃에는 뜻이 있습니다. 내가 접촉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그것이 제게는 일의 목적입니다."
"우리가 이기적인 욕망을 위해서 살게 되면 앞이 불행해지고요. 서로 위해 주고 협력하고 사랑 있는 삶을 이끌어가면 행복이 우리를 기다려주고요. 또 우리가 행복을 더 많이 누릴 수가 있죠. 그러니까 그 책임은 나한테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거나 포기하게 되면 그건 안 오죠."
"지금 우리가 불행하다, 고통스럽다는 건 우리가 만든 것이지, 그렇게 살라고 누가 명령한 것도 아니고요.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서 나는 고통스럽다, 그렇게 사는데 그건 우리의 잘못된 책임이죠."
출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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