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영업사원인터뷰'에 해당되는 글 1건

(한국을 떠나겠다고 했다는데.) 질문에

"그렇다. 남양유업을 10년 넘게 다녔다. 어머니는 이 뉴스가 나오고 쓰러졌고, 아버지도 정상적 생활이 안된다. 내 목소리가 그대로 인터넷에 나오면서 주변에서는 다 알아보는 것 같다. 집안이 망했다. 파일이 공개되고 잠도 못잘 정도로 괴롭다. 제 정신이 아니다. 부모님은 지금이라도 대리점주에게 가서 무릎

꿇고 빌라고 한다. (울음) 정말 후회가 된다.

- 출처 : 연합뉴스 2013.5.8. 

 

5월 8일, 남양유업 막말파문의 녹취록 주인공 영업사원과의 전화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오죽 견디기 어려웠으면 우리나라를 떠나려고 했을까? 어머니가 쓰러지고, 아버지도 정상생황이 안되고 본인은 회사에서 사직을 하고 주변에서도 막말파문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외부 활동도 할 수 없고, 잠도 못 이룰 정도이니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그러게 후회할만한 말은 좀 참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이번 사건은 갑을 관계에다가 나이가 어린 사람이 연장자에게 폭언을 했다는 것이 더 여론 악화를 부채질하게 되어 분노의 상승작용을 한 것 같다. 갑을관

계는 회사와 대리점주간 영업관계이니 그렇지만 한참 나이가 많은 연장자에

대한 반말과 막말은 아직도 장유유서(長幼有序)를 소중한 도덕 가치관으로 가지고 있는 유교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물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그랬다는 것은 용서받기 힘들다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을 것이다.

 

한번 입 밖을 떠난 말은 다시 주워담지 못한다. 말을 하기 전에 3번을 생각하 하고 어떤이는 5번, 어떤 사람은 열번을 생각하고 말을 하라고 한다. 이는 말

이 지닌 힘 때문이다. 나도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면 늘 생각한다. 내가 한 말이나 글들이 누군가에게 이용되어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면 그 답이 나온다.

 

"내가 이 말을 해도(글을 써도) 괜찮을까?"

"내가 한 이 말(글)로 누군가 상처를 입고 피해를 보는 사람은 없을까?"

"꼭 해야 되는 말(글)인가?"

"이 말(글)이 미치는 여파가 무엇일까? 그리고 나의 이미지에 긍정적일까?

 아님 부정적일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애초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후회가 될 말

은 하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말하기 전에 미칠 여파를 곰곰히 생

각해보고 행하면 후회를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일

도 없지 을까?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이나 직장인들도 더욱 겸손하게 처신

하고 상호 윈윈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평소에 언행을 신중히 하는 습관

을 들여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을 주는 사건인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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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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