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지 오늘로 13일째입니다. 모두가 부모형제의 마음으로
기다리다 지쳐가고 마음마저 가라앉고 있습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지난
한 주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길어야 3일이상 거르지 않았던 사내
근로복지기금이야기도 일주일을 쓰지 못하다가 일요일에야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썼습니다. 저도 다섯자식의
아비이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학생들이 제 막내 쌍둥이자식
과도 같은 1997년생이라 마치 제 자식을 잃은 것 처럼 안타깝고 답답하
기만 합니다. 아직도 춥고 깜깜한 바닷물 속에 배와 함께 갇혀 있을 제
자식과도 같은 학생들 115명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는 내 자식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재난사고였고, 초기 결정적인 구조시기를 놓쳐버리고 아직도 우왕좌왕
하는 정부 관계당국과 사고가 난지 13일째인데도 더디기만 한 구조작업
상황에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허탈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가 선진
국에 진입했다고, 우리는 선진국 국민이라고 자부했고 한때나마 우쭐했
던 마음이 참으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듯이 지난 과오를 탓하고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번
세월호 사건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제대로된 국가재난시스템과 구조정책
들이 수립되고 사고시 메뉴얼대로 즉각적인 행동들이 실시되어야 할 것
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목적사업으로 지원사업이나 종업원대부사업, 사내근
로복지기금의 운용, 결산과 예산편성 등 회계처리를 하려면 정관의 하부
규정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 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목적사업
수행을 위한 규정들이 있어야 하지만 이를 갖추지 못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이 왜 없느냐고 물으면 사내근로복지기금협의
회에서 그때 그때 결정하여 시행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에게 "사내근로
복지기금 운영규정이요? 그런 것이 있나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
이 왜 필요하나요?", "사내근로복지기금규정이 없으면 안되나요?"라고 되
묻곤 합니다.
기준과 규정같은 매뉴얼이 없으면 어떻게 일처리가 된다는 것을 이번 세월
호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세월호 승무원들은 규정이나 매뉴얼이 있는
지조차 몰랐습니다. 규정이나 매뉴얼대로만 행동했더라면, 아니 승무원들
에게 제대로된 교육만 시켰어도 이런 참담한 사고는 일어나지도 않았고 사
고가 났더라도 이번같은 엄청난 인명피해는 연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
침 오늘부터는 이틀과정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이 열리는
데 매우 시의적절한 시기에 열리는 교육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234호(20140430) (0) | 2014.05.03 |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233호(20140429) (0) | 2014.05.03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231호(20140427) (0) | 2014.04.27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230호(20140424)--기재부회의 참석 (0) | 2014.04.27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229호(20140423) (0) | 201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