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와 윤이는 일란성쌍둥이이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를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장난이 얼마나 심한지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3학년부터는 녀석들을 분반시키라고 하여 3학년부터 계속 반이
나뉘어 오고 있을까?
떠들지 말라고, 조용히 하라고 할 때마다 선생님 눈에 띄는 녀석들, 한 반에
두명이니 선생님 눈에 띌 확률도 두배인 셈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
"또 너니?" 녀석들은 외모는 비슷한데 개성은 반대이다. 7분차이로 형과 아우가
갈렸는데 서구나 일본에서는 먼저 나온 애를 형으로 올린다고 한다. 태어날때
몸무게는 형인 명이가 2.75킬로그램, 동생 윤이는 3.25킬로그램으로 500그램이나
차이가 났는데(신생아 500그램은 큰 차이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형이 몸무게로
동생을 앞선 적이 없었다. 지금은 오히려 3.5킬로그램이나 차이가 벌어져 버렸다.
완력으로는 형이 동생을 해보지 못하니 다투면 형은 거의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고 부모는 동생이 형을 때린다고 동양적인 위계질서를 들먹이며 동생을
야단치게 된다. 동생은 싸우면 쪼르르 부모에게 가서 고해바치는 그런 형이
미울수 밖에...대신 호칭은 집 밖에 나가서는 명이, 윤이 하며 친구처럼 부르되,
집에서는 깍듯하게 형으로 부르라고 일찌감치 조정해 주었다.
녀석들을 키우면서 생명과 삶의 신비와 조화를 배우게 된다. 두 녀석은 일란성
쌍둥이지만 성격은 정 반대이다. 공평하게도 부모 한사람씩 성격을 그대로
쏙 빼어 닮았으니 신기할 수 밖에...7분 차이로 먼저 세상에 나온 형인 명이는
내 성격을 많이 닮았다. 마음이 여리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기감정 조절력이
뛰어나다. 시키지 않아도 학교에 갔다오면 스스로 숙제를 마쳐놓고 제 할일을
하는 모범생과이다. 잘못을 지적할 때도 "네가 이러저러한 잘못을 했지?"하며
구체적으로 지적해주고 녀석의 반론을 들어주고 하며 조정과정을 거쳐야 그제서야
수긍을 하며 받아들인다. 지난 3월 이런 명이 성격을 모르는 학교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판단하여 잘못했다고 지적을 하자 반성을 말도 없이 선생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명이를 보고 불쾌하게 생각을 하고 명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열린학습일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 명이 성격을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오해가 풀려 지금은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다. 때론 너무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애교도 없는 녀석이 사회에 나가서 어찌 적응을 해 나갈지 걱정이
앞선다. 부족한 면은 앞으로 애비가 보완시켜 주어야겠지.
동생 윤이는 집사람 성격을 빼다 박은듯 애교도 넘치고 리더십과 사교성이 뛰어나
친구들을 잘 사귀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뛰어나 엉뚱한 일도 잘 벌이곤 한다.
작년에 둘 다 영재반에 도전을 하여 윤이는 1차에서 탈락, 명이는 마지막 4차에서
탈락을 했는데 올해 영재반 모집시 명이는 작년에 상처를 받았던터라 안될거라
지레 포기했는데 윤이는 반대로 도전해서 합격해 지금 다니고 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나중에는 쏙 빠져 결국 순발력이 떨어지는 명이가
잘못을 몽땅 뒤집어 쓰곤 한다. 하는 행동이 집사람과 너무도 닮아 집사람이 없는
허전함을 녀석을 통해 많이 위안받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데도 각자 개성과 성격이 다른 것을 보며 두녀석이 가진 능력과
개성을 살려 도우며 살아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때론 경쟁의식이 지나쳐 사소한
것에도 쌍심지를 켜고 다투며 학교나 학원에서 일어나는 일거수 일투족을 서로
감시하며 나에게 잘못한 점을 꼬치꼬치 고자질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네거티브
전략은 무시하며 그러지 말라고 애써 무시해 버린다.
아직까지 때묻지 않고 순수함을 잃지않고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을 보며 싱글대디
혼자 힘으로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힘들지만 하루 하루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보람도 많이 느낀다. 세 자식들을 잘 키우려면 나도 건강하고 경제적으나
영적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어야겠기에 저절로 분발심이 생겨나곤 한다.
싱글대디 쌍둥이아빠 김승훈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장난이 얼마나 심한지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3학년부터는 녀석들을 분반시키라고 하여 3학년부터 계속 반이
나뉘어 오고 있을까?
떠들지 말라고, 조용히 하라고 할 때마다 선생님 눈에 띄는 녀석들, 한 반에
두명이니 선생님 눈에 띌 확률도 두배인 셈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
"또 너니?" 녀석들은 외모는 비슷한데 개성은 반대이다. 7분차이로 형과 아우가
갈렸는데 서구나 일본에서는 먼저 나온 애를 형으로 올린다고 한다. 태어날때
몸무게는 형인 명이가 2.75킬로그램, 동생 윤이는 3.25킬로그램으로 500그램이나
차이가 났는데(신생아 500그램은 큰 차이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형이 몸무게로
동생을 앞선 적이 없었다. 지금은 오히려 3.5킬로그램이나 차이가 벌어져 버렸다.
완력으로는 형이 동생을 해보지 못하니 다투면 형은 거의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고 부모는 동생이 형을 때린다고 동양적인 위계질서를 들먹이며 동생을
야단치게 된다. 동생은 싸우면 쪼르르 부모에게 가서 고해바치는 그런 형이
미울수 밖에...대신 호칭은 집 밖에 나가서는 명이, 윤이 하며 친구처럼 부르되,
집에서는 깍듯하게 형으로 부르라고 일찌감치 조정해 주었다.
녀석들을 키우면서 생명과 삶의 신비와 조화를 배우게 된다. 두 녀석은 일란성
쌍둥이지만 성격은 정 반대이다. 공평하게도 부모 한사람씩 성격을 그대로
쏙 빼어 닮았으니 신기할 수 밖에...7분 차이로 먼저 세상에 나온 형인 명이는
내 성격을 많이 닮았다. 마음이 여리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기감정 조절력이
뛰어나다. 시키지 않아도 학교에 갔다오면 스스로 숙제를 마쳐놓고 제 할일을
하는 모범생과이다. 잘못을 지적할 때도 "네가 이러저러한 잘못을 했지?"하며
구체적으로 지적해주고 녀석의 반론을 들어주고 하며 조정과정을 거쳐야 그제서야
수긍을 하며 받아들인다. 지난 3월 이런 명이 성격을 모르는 학교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판단하여 잘못했다고 지적을 하자 반성을 말도 없이 선생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명이를 보고 불쾌하게 생각을 하고 명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열린학습일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 명이 성격을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오해가 풀려 지금은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다. 때론 너무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애교도 없는 녀석이 사회에 나가서 어찌 적응을 해 나갈지 걱정이
앞선다. 부족한 면은 앞으로 애비가 보완시켜 주어야겠지.
동생 윤이는 집사람 성격을 빼다 박은듯 애교도 넘치고 리더십과 사교성이 뛰어나
친구들을 잘 사귀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뛰어나 엉뚱한 일도 잘 벌이곤 한다.
작년에 둘 다 영재반에 도전을 하여 윤이는 1차에서 탈락, 명이는 마지막 4차에서
탈락을 했는데 올해 영재반 모집시 명이는 작년에 상처를 받았던터라 안될거라
지레 포기했는데 윤이는 반대로 도전해서 합격해 지금 다니고 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나중에는 쏙 빠져 결국 순발력이 떨어지는 명이가
잘못을 몽땅 뒤집어 쓰곤 한다. 하는 행동이 집사람과 너무도 닮아 집사람이 없는
허전함을 녀석을 통해 많이 위안받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데도 각자 개성과 성격이 다른 것을 보며 두녀석이 가진 능력과
개성을 살려 도우며 살아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때론 경쟁의식이 지나쳐 사소한
것에도 쌍심지를 켜고 다투며 학교나 학원에서 일어나는 일거수 일투족을 서로
감시하며 나에게 잘못한 점을 꼬치꼬치 고자질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네거티브
전략은 무시하며 그러지 말라고 애써 무시해 버린다.
아직까지 때묻지 않고 순수함을 잃지않고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을 보며 싱글대디
혼자 힘으로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힘들지만 하루 하루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보람도 많이 느낀다. 세 자식들을 잘 키우려면 나도 건강하고 경제적으나
영적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어야겠기에 저절로 분발심이 생겨나곤 한다.
싱글대디 쌍둥이아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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