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제1조건은?
핵심은, 과학적 탐구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다. 그리고 오늘의 과학자
들을 기원전 5세기의 어느 그리스인보다 춘추전국시대의 어느 중국인보다,
중세 유럽의 어느 학자보다, 그리고 18세기의 어떤 뛰어난 자연 탐구자보다
더 높은 지식과 탐구 능력을 지닌 사람들로 만드는 것은 학문의 전수라는 메
커니즘이다. 자신의 문제의식과 그것에 접근하려는 시도 그리고 성공과 실패
의 경험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성과의 알맹이를 정리해 후대에 전수하려는
노고가 바로 과학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조건
이다. 플라톤은 '아카데메이아'를 학문의 거점으로 삼았고. 그의 제자이자 역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케이온'을 설립하여
학문의 토론과 교육을 도모했다. 이들의 일은 개인적 활동의 수준에서 이해
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어진 '소통과 공유'의 정신은 학문의 융
흉을 향한 프롤레마이오스대왕의 꿈을 거쳐 알렉산드리아에 대규모의 도서
관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 연구기관 '무세이온'을 만들어냈고 하마터면 역사
의 우연에 밟혀 왜소해져 버릴 뻔했던 고대 그리스-알렉산드리아의 학문적
전통은 소통과 배움을 향한 인류 공동의 열망을 번역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구현했던 9세기 아랍인들의 노고를 통해 한층 뚜렷이 전승될 수 있었다.
이상은 '철학으로 과학하라'(최종덕·김시천 엮음, 웅진지식하우스刊)
Chapter1 진리:방법에 나오는 글 중 일부인데 공감이 가서 퍼왔습니다. 제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을 다니면서 덤으로 올해부터 아시아미래
인재연구소 미래예측전문가Professional 2년과정을 다니고 있는데 주중 이
틀은 퇴근 후에 3시간 수업을 받습니다. 그 중 하루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Reading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2주에 책 한권을 떼니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그래도 강제로라도 엄선된 책을 읽은 후 토론하고 배우니 보람이 큽니다.
작가는 과학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제1조건의 핵심으로 '과학적 탐구의 능
력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지적했는데 이는 학문뿐만이 아니고 기업이나
제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Googled!'라는 책에는 '앞으로의 기업은 세종류다! 물결을 일으키는 자, 그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 자, 물결에 쓸려없어지는 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는 기업과 모든 조직 내의 구성원들에도 공히 적용되는 문장인 것 같습니
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 운영진이라는 사내근로
복지기금 업무에 소수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 불씨를 이어가고 있
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이나 정모 번개를 통해 그 불씨를 계속 전파
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21일에는 오랜만에 사내근로복지기금번개가 열립
니다. 번개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제
의식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같은 기
금실무자들과 공유하고, 성과의 알맹이를 정리해 후배 기금실무자들에게 전
수하려는 '열정'과 긍정의 힘이 넘친다는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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