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카페며 블로그, 지인들
로부터 많은 메일이며 글을 받습니다. 물론 반갑지 않은 홍보물이나 스팸성
글도 많지만... 그래도 간혹 아주 요긴하고 주옥같은 글도 있기에 반갑지 않
은 홍보성 글이라도 그냥 흘리지 않고 그냥 꾹 참고 꾸준하게 기다립니다.
오늘 IGM 모닝터치에서 마치 공감이 가는 시를 소개해주어 함께 고유하고자
합니다. 신경림님의 갈대라는 시인데,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대목에서 울컥 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 잠시 소개합니다.
< 갈대 >
- 신경림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지난 5년간, 특히 지난 2년간 업무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불면
의 밤을 보냈고, 매일 밤에 잠을 자면서 악몽을 꾸며 땀을 비오듯 흘려 침대
시트를 하룻밤에도 두번씩이나 갈기도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회사를 출근하
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새벽에 눈을 뜨는 것조차 부담스러웠습니다. 열심히
도맡아서 일을 했던만큼 책임이 더 크게 돌아옴을 느끼고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시를 읽는 순간 울컥하고 무언가 가슴에서 솟구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산
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최고 전문가잖아..."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당신이....."
온몸으로 무한책임의 굴레를 받아야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의 숙명
이라면 달게 받아야겠지요. 그렇지만 그 잘못을 반복하지는 마십시오. 지적
을 통해, 아픈 과오를 통해 새롭게 변신해야 합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징글징글하게 싫어
도 그래도 내가 해야 할 숙명이라면 그래도 내일은 훌훌 털고 열정을 가지고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지요. 힘들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사내근로복지기
금 업무입니다.ㅎㅎ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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