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임에 나갔더니 한 회원이 이런 말을 했다.
"멀리 지방에 있는 어느 기업을 갔더니 복지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기숙사에 식당, 탁구장, 당구장, 야외에는 운동장에 농구,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기업복지시설이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원채용을 해도 우수한 사람들이 오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그 기업의 인사담장자도 '이렇게 복지시설을 잘 해 놓았는데 사람들이 왜 입사를 하려들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했다고 한다"

바로 기업의 접근성이다. 하이닉스가 이천에 공장 증설을 신청했지만 정부가 불가판정을 내려 현재 신경전이 대단하다.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기존 이천에 있는 공장 옆에 새로운 공장라인을 각종 생산비용 및 물류비용 절감을 꽤할 수 있다. 청주에 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이천과 청주로 생산이 이원화 되어 부대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 문제는 이천과 청주의 지역대결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하이닉스가 이천을 고집하는 또 다른 이면에는 우수인재의 확보라는 절대절명의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천에 공장이 증설될 경우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수도권에 있는 많은 우수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청주로 옮기에 될 경우는 부득이 주거지를 청주나 대전으로 옮겨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우수인재들이 입사를 망설이게 된다.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은 우수인재 확보에 기업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져야 할 요소가 될 것이다.

기업복지제도의 발전과정을 보면 이전에는 단순한 물질과 금전의 제공 수준이었으나 앞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기업에서도 일과 가정의 조화, 기업내부에서도 부서와 개인간 벽을 허무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 취미활동지원, 선택적복지제도 운영, 개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각종 상담제도 운영, 보육시설 운영 등 지원하는 업무 내용도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

또 하나의 추세는 개인능력개발 지원활동의 강화 현상이다. 각종 자격증 취득지원, 어학과정 지원, 사내대학 운영 등 자기계발지원에서 더 나아가 각종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커리어개발지원 시스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람을 인적자원으로 인식하고 개발하여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기업복지제도의
한가지 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종업원 입장에서도 평생직장이라는 공식이 깨진 이상 자기계발이나
경력개발 등 자기 몸값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부복지제도는 확실히 매력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좋은 직장으로 평가받고 종업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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