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가 지난 2월 1일 최근 영어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말기환자들을 돌봤던 간호사 브로니 웨어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모아 펴낸 책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수년간 말기환자 병동에서 일하며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보여준 '통찰'을 꼼꼼히 기록하며 관찰했는데 그가 지켜본 사람들은 임종 때 경이로울 정도로 맑은 정신을 갖게 되고,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지만 놀랍게도 후회하는 것은 거의 비슷했다고 합니다. 다섯가지 후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내뜻대로 살걸'(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지 말고, 스스로에게 진실한 삶을 살 용기가 있었더라면....), 둘째는 '일 좀 덜 할걸'('모든 남성'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사항으로 회사에서 쳇바퀴를 도느라 아이들의 어린 시절과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놓친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었음), 셋째는 '화 좀 더 낼걸'(평화롭게 살기 위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감정을 억누른 '부작용'으로 내면에 쌓인 냉소와 분노가 '병'을 만들었다고 여겼음), 넷째는 '친구들 챙길걸'(사람들은 또 임종 직전에야 '오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그땐 친구들의 연락처도 수소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음), 다섯째는 '도전하며 살걸'(스스로를 좀더 행복하게 놔두지 않은 것)

사람들은 삶이 끝나갈 때쯤 돼서야 자신이 얼마나 많은 꿈을 이루지 못했던가  명확하게 볼 수 있었고 어떤 것을 하거나 하지 않기로 한 자신의 '선택' 때문에 꿈의 절반조차 이루지 못한 채 죽어야 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했다고 합니다. 저도 회사 일과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원고 작업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 책을 펴내기 위해 지난 시간 자식들과 배우자에게 많이 소홀하였기에 뜨끔했습니다.

직장인이면 누구나 밀린 업무 때문에 잦은 야근에, 때론 동료들과 어울리느라 가정생활에 소홀하여 갈등을 겪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저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작성하거나 교육 원고작업,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질문과 메일에 답변을 작성하여 보내주느라 매일 자정을 훌쩍 넘겨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평소 일중독자라는 핀잔을 자주 듣는 편이라 머릿속에는 늘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가족들에게 대한 미안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면, '내뜻대로 살걸'이나 '도전하며 살걸'이란 것에서는 상대적으로 후회를 덜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기에 가족들의 행복과 일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정과 일을 조화롭게 양립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찿아보면서 살아가려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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