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일과 6월 3일, 서초동 삼성생명빌딩 6층에 있는 삼성증권 서초타운에서
삼성증권 CFO특별포럼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전략' 세미나가 이틀간 열렸다.
총 10시간 중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전략'으로 6시간을, 삼성증권 허진욱
연구원이 1시간에 걸쳐 '경제전망'을, 삼성자산운용 박성진본부장이 한시간
'투자전략1'을,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이 한시간을 '주식시장 전망', 삼성증권
김유성팀장이 한시간을 '투자전략2'를 열강했다. 강사진 한분 한분이 하나같이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잘 나가는 스타급 펀드메니저 내지는 강사였다.
작년부터 삼성증권의 초대를 받아 CFO포럼에 참석을 하기 시작하면서 내 마음
속에는 부러움과 함께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서 당당히 강의를 했으면....'
하는 열망과 함께 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람과 전문가의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만이 초대되는 영광된 자리였다. 초대되어 갈 때마다 그 자리에서 강의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나도 저 강사의 자리에 초대되어 강의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꿈을 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으니까.... 부러워하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폈다.
지난 5월 4일, 삼성증권 서초타운 법인영업부에서 담당팀장과 담당과장이 회사를
방문하여 나에게 CFO특별포럼 주제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싶다며 나에게 강의를 해줄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다.
내가 꿈꾸었던 자리, 내가 서고 싶었던 그 자리에 당당히 초대를 받는 순간이었다.
흔쾌히 강의요청을 승낙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위한 무료교육이 없던
참이어서, 기금실무자에게 교육비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는 무료교육을 열어줄 수
있어 더 기뻤는지 모른다.
그냥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더라면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꿈을 꾸면서 내가 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 평일이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졸린 눈을 비비며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칼럼을
썼고,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카페와 블로그에 올라온 질문에 답글을 달고,
열정과 도전의 글을 꾸준히 썼다.
세미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 그동안 긴장했던 몸이
풀리며 졸음이 쏟아져 온다.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 만이 다가오는 기회를 알아볼 수
있다. 깨어있는 사람만이 기회를 알아보고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아마도 내가 주어진 삶이 힘들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꿈을 포기하고
자기계발을 멈추고 편하게만 살았더라면 오늘같이 가슴 벅찬 날을 맞이할 수는
없었겠지....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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