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이번 주가 실질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상황보고와 법인세 과세표준 신고서식 작성 마지막 주간이니 여기저기에서 상담과 질문들이 많이 걸려온다. 일단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 업체와 연간자문업체들은 서로 계약관계에 있기에 이들 상담부터 최우선으로 해결을 해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이라도 한번 받아본 기금실무자들은 그나마 대화가 되지만 연구소 교육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이 결산방법이나 법인세 과세표준 신고서식 작성방법, 운영상황보고서 작성법을 코칭해 달라고 하면 정중히 사절한다. 전문가들은 무료상담에도 책임이 따르고, 자료를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기에 자료도 없이 답변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어제 저녁, 그간 쌓여있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컨설팅 업체 결산작업이 대부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이제 딱 한 군데 기금법인만 남았다. 거의 다 해냈다는 안도감에 급 긴장의 끈이 풀리면서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이럴 때는 운동을 하며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상책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과 결산컨설팅,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도서집필로 시간에 쫓기듯 살면서 운동에 소홀했다. 저녁 식사 후 연구소 근처에 있는 헬쓰장으로 가서 러닝머신과 실내싸이클, 근력운동을 1시간 20분정도 하고 샤워를 한 후 연구소로 돌아와 남은 한 기금법인 결산작업을 시작했다.
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목적사업비가 전년 대비 2.5배가 늘었고 새로운 목적사업도 세 개가 늘었다. 설립 3년차인데 이제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장점을 인지한 것 같다. 4년 전 처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미팅에 갔을 때 회사 대표가 내 설명을 들으며 경계심을 가지고 나를 계속 쳐다보던 그때 모습이 생각났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반신반의 하는 것 같았다. 그 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서 잘 활용하고 있고 연구소와 결산컨설팅으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회사도 매년 성장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도 매년 늘고 있음을 기금법인 재무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럴 때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연구원이 그동안 기초 분개작업을 3분의 2 정도 미리 해 놓아서 세 시간 정도만 작업하면 결산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했는데 세시간 후 계정별 보조부까지 작업을 했는데 대변 합계와 차변 합계가 불일치한다. 분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추적 끝에 출금액이 입금되면서 10만원이 더 입금된 사실을 발견해서 수정해 주니 합계잔액시산표가 그제야 일치한다. 재무제표, 재무제표 부속명세서,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예산집행 대비표까지 작성하니 새벽 네 시가 되었다. 세 시간 예상했던 작업이 예상보다 네 시간이 더 걸려 일곱 시간이 소요되었다. 인생은 내 의도대로 되어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날도 자정 전에 퇴근하려 했었는데 결국 오늘도 결산 때문에 밤을 꼬박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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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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