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유난히도 힘든 한 주였다. 지난주 연이은 야근에 이어 월요일과 화요일 미래예측 세미나 야간교육 참석, 수요일 아버지의 감상선암 진료, 목요일과 금요일은 CFO아카데미 종일교육 진행, 목요일 덕산스파캐슬에서 진행된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제도 컨설턴트요원 양성과정 야간교육(19:30~21:00) 진행 등으로 금요일 교육을 마치고 집에 오니 몸이 파김치가 되었다.

몸은 피곤해도 서울학원 3월분 학원비도 납부할 겸, 화요일 학부모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못해던 터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쌍둥이들 학원수업에 마치는 시간에 학원에를 들렀다. 다행히 수업이 끝난 오케이쌤과의 면담, 히틀러선생님과의 면담도 연이어 할 수 있었다. 히틀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아버님, 혹시 재윤이 재명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지 않던가요?"
"아뇨, 별 이야기 없었는데요"
"지난주에 학원이 영어선생님 닉네임 도용사건으로 발칵 뒤집혔어요"
"네?"
"한 학생이 영어선생님의 닉네임을 도용하여 채팅을 하면서 글쎄 선생님의 어투를 그대로 흉내내어 여러명의 학생들에게 토요일 수업이 없는데도 수업이 있다고 학원에 나오라고 한 거예요.
"..."
"실제 한 학생이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그 말을 믿고 학원에 나왔어요. 하도 황당해서 영어선생님이 그 학생을 추적해서 일주일만에 범인을 밝혀냈는데 글쎄 그 학생이 재윤이인 거예요"
"...."
"똑똑한 재윤이가 채팅방에서 닉네임을 바꾸는 방법을 알아내어 그런 장난을 한거랍니다"
죄송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는지....

녀석들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백마공원길 정자에서 앉아있던 고등학생들 중 한 명이 큰소리로 말한다.
"야, 저기 작년에 피씨방에서 게임하면서 서로 싸우던 녀석들이 지나간다"
재명이와 재윤이는 의도적으로 딴청을 피우고.... 녀석들은 상황이 불리하면 꼭 탄청을 피운다.

재명이와 재윤이에게 조용히 말했다.
"너희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저기 고등학교 형을 아나?"
"작년에 PC방을 갔을 때 저 형이 우리 게임하는 바로 옆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우리 둘이 게임을 하다가 큰소리로 막 싸우니 저 형이 말려주었어요"

어휴 창피해~~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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