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광주에 사시는 육촌 숙모님에게 전화가 왔다.

중학교 2학년 때 광주에 유학와서 대학을 마칠 때까지

자취를 하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입주 가정교사를 함)을 다녔는데,

그때 신세를 많이 졌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보은의

마음으로 늘 명절에는 작은 선물을 계속 보내드리고 있다.

늘 선물을 받으시면 고맙다는 전화를 하시는데

그때마다 형편이 나아지면 더 좋은 선물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숙부님이 두 달 전부터 암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숙부님 대신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쾌차하시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숙부님과 숙모님께서 늘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순간 울컥해지면서 "감사합니다. 숙모님께서도 건강하십시오."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하고 평화를 누리는 행운이 내가

잘나거나 똑똑해서가 아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신

숙모님과 숙부님의 기도 덕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더 겸손하게 그리고 더 베풀고 덕을 쌓으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는 《주역》, 《논어》, 《노자 도덕경》의 가르침과도 통한다.

 

오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출근하는 길에 논현동성당에

들러 성모님에게 촛불을 올리고 나도 숙부님의 건강회복을

기도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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