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필라테스를 하고 나오면서 잠시 들른 영동시장.
하을에서는 눈발이 흩날리고,
바람까지 부니 무척 춥다.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영하 8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란다.
혹한이 엄습해 왔다.
오뎅·떡볶이집 국물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시장에 몰려와서 따뜻한
오뎅국물에 오뎅과 떡볶이를 시켜먹는다.
나도 갑자기 허기가 느껴지며 순대국집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머리국밥이 생각난다.
돌아가는 붕어빵틀 속에서는 잉어빵이 노릇노릇하게
계속 익어간다.
길가에 간간이 보이는 커피숍과 미장원 가게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요즘 경기마저 좋지 않아 서민들은 힘들어 하는데,
이렇게 야속한 겨울 추위는 계속 깊어간다.
올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우려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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