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즈니스 관계로 알게 된 커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커플은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지내는 사이이다.
결혼식과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오랜 기간 사귀며 이미 한 집에서 살았으니 부부와 진배없다.
불과 2주일 사이에 남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하는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요즘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자는 공돌이(제조기업 현장 근로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자 주부 입장에서 아침을 먹여 출근시켜 놓으면 저녁에 돌아오니,
낮 시간은 간섭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매달 월급이라는 고정수입을 따박따박 벌어다주지,
무엇보다 하루 종일 같이 있지 않으니 다툴 일이 없으니
여자로서는 최고의 생활환경이라고 한다.
최근에 남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가 되면서 24시간을
함께 비즈니스를 하게 되니, 의견 충돌이 잦게 되었다.
원래 남자가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여친을 끌여들였고
여친은 비즈니스를 함께 하면서 꽤 돈을 모았고,
남자는 기존 직장에 매이다 보니 기회를 놓쳐 큰 돈을
모아놓지 못한 상태이다 보니 남자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남자는 여친이 모은 돈을 함께 사업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는데,
여친은 알토란같이 모아놓은 돈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자고로 예로부터 돈이 사람 사이를 벌려놓는 법,
급기야는 곧 혼인신고를 하려고 했던 마음까지 흔들리게 되어
혼인신고를 하지 말고 이대로 지내자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설레는 사람보다 편한 사람이 함께(데리고) 살기에는 좋은 법이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이디아 랩을 다녀오다. (0) | 2023.10.07 |
---|---|
독감예방접종 4가를 접종하다. (0) | 2023.10.06 |
고투몰을 걸어서 다녀오다(추석연휴 6일차) (3) | 2023.10.03 |
서울숲을 걷다(추석연휴 5일차) (1) | 2023.10.02 |
명절 체중관리 성공(추석연휴 4일차) (1) | 202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