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재혼의 경우 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더 불행한 경우를
자주 본다. 속앓이를 하면서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서도 할 수 없이 그냥 눌러서 살고 있단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지켜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은 고쳐쓰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고 습성의 지배를 받는다.
한 번 잘못한 사람은 두 번, 세 번 잘못을 반복하고
알콜중독자나 가정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잘못을 반복한다.
어느 사람은 11년 전, 늦은 40 중반에 나이에 결혼(상대방은 재혼)을
했는데 배우자가 자신의 재산은 이전 배우자의 자식들에게
모두 이미 증여했거나 물려줄 거라고 한단다.
그러면서 밖으로 나가 생활비를 벌고 있는 아내에게
주말과 휴일에는 지인들을 불러 또 가사노동을 시키면서
아내의 가사노동은 일절 도와주지도 않는다고 한다.
노후 보장도 해주지 않고,
이제와서는 떠날려면 언제든지 떠나라고 한단다.
그럼 11년 동안 헌신한 그동안의 세월은 어디서 보상받나?
아니라고 판단되면 빠른 결단이 답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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