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설날이다.
한파라 두꺼운 옷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연구소로 걸어오면서 김밥을 사려고 했는데 김밥집이
문을 닫았다. 근처 식당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요즘 지방 식당들이 임대료 인상과 식재료비 인상으로
절반 이상 문을 닫는다는데 서울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겠지.
요즘같은 고물가에 버틸 수 있는 식당들이 몇이나 될까?
평소 명절이면 북적이던 논현동 영동시장도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이상 줄었다. 지갑도 얇아지고 다들 다이어트
한다고 기름진 전이며 한과, 떡과 생선을 기피하고 있다.
세상이 변했고 사람들도 변했다. 예전에 식구가 많을 때는
명절이면 흩어졌던 식구들이 고향집을 찿아 모여
북적거렸는데 이제는 식구가 줄었고, 1인가구가 많아졌다.
이제는 자식들도 부모를 책임지지 않는다.
노후준비가 되지 않은 부모는 자식이 또 손을 벌릴까봐
부담스럽고. 각자 살기 바쁘고 각자도생이다.
명절이 더 더욱 썰렁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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