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이번 주 내내 옷깃이 움츠려집니다. 그래도 저는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는 덕분으로 편히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눈으로 인해 통근차가 평소보다 1시간이나 지연 도착하는 바람에 22분이나 지각을 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일산에서 출근하는 사람치고는 양호한 성적이었습니다. 화요일에 함께 통근버스를 타는 직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그 직원은 눈도 내려서 그날따라 편히 간다고 집앞에서 타는 일반버스를 탔다가 출근하는데만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유혹이 많습니다. 사람이다보니 어찌보면 욕심은 당연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자금을 다루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이기에 삶의 원칙을 가지고 이를 지키며 그러한 욕심이나 유혹을 철저히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때마다 저는 우리 기금실무자들은 가급적 종교를 꼭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합니다.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자나 임원들 또한 올라오는 결재서류에 그냥 대충 싸인만 하지 말고 특히 숫자나 결산서류는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월말이나 분기, 연차결산때는 예금시재와 금융기관에서 발급해준 예금잔액증명서를 반드시 대조하고 확인하여 이상유무를 체크하는 원칙적인 업무처리를 주문합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에서 꼭 하고 싶은 교육이 있다면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금진단 교육입니다. 기금의 이사는 기금의 관리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문제가 발생되면 1차적으로 법적인 관리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대상이 바로 기금의 이사들입니다. 기금법 제10조제2항에서도 '이사는 공동으로 기금을 대표하며, 다음 사무를 집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금법 제29조(벌칙)를 살펴보아도 이사의 벌칙이 가장 많고 무거운 것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공동으로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처리하면서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탈이 없습니다. 원칙에서 잠시 눈을 감도록, 원칙을 잠시 비켜가도록 손을 내미는 유혹 속에 비리와 부정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납니다. 원칙을 지키는 삶이 어리석은 것 같지만 실은 가장 현명하고 오래 가는 정도인 것입니다.

오늘 자신을 신뢰해준 상사와 동료를 실망시키고, 또 현실과 권력에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 어느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실망스럽고 안타까워 곁다리로 몇자 적어 봅니다. 본인은 지혜롭게 처신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절대 다수가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동료나 선후배들과 공존하고 살아야 하는 그의 삶은 원칙과 신뢰성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이틀간 cfo아카데미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과정' 강의가 진행됨니다. 혼잡한 지하철로 두시간을 이동해야 하니 모처럼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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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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