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미국으로 자식을 유학보냈던 어느 지인에게 들었던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부모의 열성적인 지원 하에 외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 합격한 어느 한국 남학생이 하버드대학 기숙사에
입실하자마자 공부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자축하기 위해 전라의
여자 포르노 사진을 구해 자기 침대와 책상 앞에 붙여놓았단다.
하버드 기숙사 규칙은 국가와 인종, 지역에 따라 안배하여 배치한다.
함께한 룸메이트는 미국 학생.
학교에서 돌아와 기숙사에 들어온 미국 룸메이트가 포르노 사진을
보더니 기겁하며 당장 사진을 당장 떼라고 요구하더란다.
만약, 떼지 않으면 학교에 정식으로 룸메이트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미국 룸메이트가 하는 말에 한국 유학생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장차 미국 대통령이 꿈이다.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와서 이 사진을
보고 청문회에서 내가 과거 대학교 다닐 때 룸에 여자 포르노 사진을
붙여놓았다고 것을 이야기하면 나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미국은 학생 때부터 이렇게 스스로 철저하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
그리고 청문회나 여러 과정에서 철저하게 지도자 자질을 검증한다.
만약 거짓말을 하거나, 속였더라도 진실이 드러나면 파멸이다.
요즘 모 대선후보의 X-파일이 화제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과거에 룸싸롱 접대를 받았거나 부정하게 뇌물을
수수한 사람들, 부정하게 축재한 사람들은 청문회에서 걸러지고,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제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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