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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환갑을 1년 반이나 훌쩍 지났다. 1983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ROTC 2년 4개월 군복무를 한 이후 1985년 7월 2일에 대기업에 입사를 했으니 직장생활은 올해로 만 36년이 접어든다. 이 중에 남 밑에서 조직생활을 한 기간이 27년 5개월,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운영한지는 7년 7개월째이다. 사회생활 만 36년째 지내오면서 좌충우돌하며 살다 보니 사람과의 인연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어떤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어나가야 한다.

 

1995년, 여름에 나는 여의도에서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창, ROTC동기인 친구를 만났다. 내가 근무하던 방송국에서 길 건너 기아자동차 전산실에 근무하던 친구였다. 그 친구는 정보처리기사 1급에 기술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하며 나는 회계업무를 하고 있으니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에 도전해보라고 충고했다. 나도 품질관리기사 1급 자격증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나보다 기술지도사 자격증이 하나 더 있다니 은근히 경쟁심이 발동했다. 특히 국가에서 주는 유일무이한 공인 컨설팅 자격증이라는 말에 꽂혔다. 그 친구 말을 듣고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니 내가 직장생활 만 10년이 넘었으니 응시자격은 갖추어졌고, 필기시험이 1차는 객관식, 2차는 주관식이었다. 1차험은 영어를 포함하여 4과목이었고 합격기준은 평균 60점 이상에, 각 과목 과락이 40점이었다. 어느 한 과목에서 40점 미만이 되면 전과목에서 평균 60점이 넘어도 탈락이다.

 

이전 이야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대상그룹에 근무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공부해둔 덕에 영어(당시는 TOFEL)은 자신이 있었고 나머지 중소기업론과 경영학, 회계학은 어느 정도만 하면 1차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1995년 여름부터 시작을 해서 내년 1996년에 1차 합격, 2년차인 1997년 2차 합격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독학으로 공부를 하려니 쉽지는 않았다. 내가 공대를 졸업하다 보니 경영학이나 회계학 중소기업론은 생소했다. 하여간 친구가 준 정보 덕에 열심히 공부해서 1차는 합격했지만,  2차는 출제경향을 알아본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응시를 했는데 결과는 준비부족으로 불합격이었다. 100% 논술시험이다 보니 중소기업론은 그럭저럭 쳤지만 재무회계와 세무회계가 역시 큰 벽이었다. 문제가 마치 세무사 시험이 연상될 정도였다.

 

어차피 1차와 2차를 동시에 합격한다는 것은 무리였으니 바로 2차 합격을 목표로 공부했다. 1차를 합격하면 그 다음해까지 1차시험 면제가 유효하니 다음 해에는 무조건 합격해야 했다. 97년 초 아내가 늦둥이로 쌍둥이를 가졌고, 나는 경영지도사(재무관리)가 되면 체계적인 지식을 쌓고 학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껴 96년 11월 꿈에 그리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여 97년 3월,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 근무를 마치고 중앙대대학원에 가서 공부, 집에 돌아와서는 임심중인 아내 케어를 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독학으로 공부를 한 끝에 1997년 6월 29일 제12차 경영지도사(재무관리) 2차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고 연수를 마치고 합격증(97-42호) '지도사 자격시험 합격증'을 받았다. 이때 받아놓은 경영지도사(재무관리) 라이선스가 내가 2013년 11월 21년간 다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컨설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밑천이 되었다. 2014년 11월, 나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두번이나 받은 어느 노무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을 독점하고 싶은 욕심으로 나에게 도전을 해왔다. "소장님은 무슨 자격으로 컨설팅을 하시나요? 한국공인노무사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소장님을 문제 삼겠습니다." 순간 당황했으나 내가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이 생각나서 "내가 국가에서 주는 유일한 공인 컨설턴트 자격증인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으로 컨설팅을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잇습니까?'했더니 바로 상황 종료가 되었다. 친구 덕으로 취득한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이 나를 지켜주었고 지금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런 내 경험이 먼 미래를 보고, 퇴직 이후에 삶과 재취업을 위해서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국가 공인 자격증은 따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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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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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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