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 : "아빠! 어제 보니 스프레이처럼 머리에 칙하고 뿌리니 까만 머리가 곧 생기는 걸 봤어요"
나 : "아빠보고 그걸 쓰라고?"
재명 "아뇨, 그런데 그건 두시간인가 밖에 못간데요"
나 : "아빠는 그런 것 안한다. 차라리 지금 이대로 살꺼다"
재명 : "저희가 크면 아빠 모발이식 시켜드릴께요"
나 "그건 꽤 비싸다는데?"
재명 : "비싸도 당연히 제가 해드려야죠"
허~~~ 요즘 부쩍 빠지고 희어져가는 머리.....
쌍둥이녀석들 눈에도 애비의 그런 머리가 안타까웠나 보다.
남들은 머리에 염색을 하여 흰머리를 감추고, 빠진 머리는 부분가발까지 하며 외모를 젊게 가꾸는데 나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녀석들 뒷바라지에도 벅차니...
어제 보도자료에는 우리나라 사람 기대수명이 드디어 80세를 넘었다고 한다. 세 자식들 뒷바라지, 특히 늦둥이 쌍둥이들은 내가 회사를 정년퇴직한다해도 그때가 대학 3학년인데, 뒷바라지를 하다보면 내 삶의 황금기는 지나가겠구나, 그럼 정작 내 노후는 어찌 보내야 하나?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싱글대디 혼자 수입으로, 더구나 개인회생까지 이행하면서 매년 떨어질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아파트 월세에 사교육비를 부담해가며 가계를 꾸려나간다는 것이 참 버겁기만 하다. 내년에는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같은 법정복지비도 많이 오르고, 그동안 묶어두었던 전기료나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나 기초생활과 관련된 생필품 가격도 많이 오를거라는데 느는 것은 그저 한숨뿐이다.
물가인상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급여(2년째 동결), 그저 회사를 다니는 것만해도 감사해야 하는 극도의 고용불안시대에 사는 요즘 누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려 하겠는가? 입으로만 저출산대책 떠들지 말고 서구처럼 국가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두둑한 보육수당을 주지는 못할 망정, 연말정산에서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라도 1명당 500만원, 두자녀는 1인당 1000만원씩 누진제로 팍팍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누진제는 뒀다 어디에 쓰려고 아끼는지?
싱글대디 김승훈
나 : "아빠보고 그걸 쓰라고?"
재명 "아뇨, 그런데 그건 두시간인가 밖에 못간데요"
나 : "아빠는 그런 것 안한다. 차라리 지금 이대로 살꺼다"
재명 : "저희가 크면 아빠 모발이식 시켜드릴께요"
나 "그건 꽤 비싸다는데?"
재명 : "비싸도 당연히 제가 해드려야죠"
허~~~ 요즘 부쩍 빠지고 희어져가는 머리.....
쌍둥이녀석들 눈에도 애비의 그런 머리가 안타까웠나 보다.
남들은 머리에 염색을 하여 흰머리를 감추고, 빠진 머리는 부분가발까지 하며 외모를 젊게 가꾸는데 나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녀석들 뒷바라지에도 벅차니...
어제 보도자료에는 우리나라 사람 기대수명이 드디어 80세를 넘었다고 한다. 세 자식들 뒷바라지, 특히 늦둥이 쌍둥이들은 내가 회사를 정년퇴직한다해도 그때가 대학 3학년인데, 뒷바라지를 하다보면 내 삶의 황금기는 지나가겠구나, 그럼 정작 내 노후는 어찌 보내야 하나?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싱글대디 혼자 수입으로, 더구나 개인회생까지 이행하면서 매년 떨어질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아파트 월세에 사교육비를 부담해가며 가계를 꾸려나간다는 것이 참 버겁기만 하다. 내년에는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같은 법정복지비도 많이 오르고, 그동안 묶어두었던 전기료나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나 기초생활과 관련된 생필품 가격도 많이 오를거라는데 느는 것은 그저 한숨뿐이다.
물가인상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급여(2년째 동결), 그저 회사를 다니는 것만해도 감사해야 하는 극도의 고용불안시대에 사는 요즘 누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려 하겠는가? 입으로만 저출산대책 떠들지 말고 서구처럼 국가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두둑한 보육수당을 주지는 못할 망정, 연말정산에서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라도 1명당 500만원, 두자녀는 1인당 1000만원씩 누진제로 팍팍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누진제는 뒀다 어디에 쓰려고 아끼는지?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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