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교육을 마치고 오늘은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마스크를 종일 쓰고 이틀간 강의를 진행하려니
정말 힘들다.
오늘은 오전에 집에서 반신욕을 하고 아내와 집 근처 식당으로
점심식사 외식을 하러 나갔다. 늘 산책을 다니다 본 집인데
안으로 들어오니 내부가 의외로 크도 넓다.
돼지갈비 3인분에 소고기 소금구이 1인분, 국수 1인분과
체코 라거맥주인 부르바르 생맥주 2개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아내와 오붓하게 외식을 하니 아내도 좋아하다.
식사 후 아내와 걸어서 선정릉으로 갔다. 논현동으로 이사한지
만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함께 가본 선정릉이다. 늘 정겨운 곳이다.
단풍이 들어 더 아름답다. 비가 오지 않아 땅이 푸석푸석하다.
저녁 무렵에는 강남 교보문고에 들렀다. 미리 아내에게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22권짜리 약 30만원어치 책을 구입하겠다고
허락도 받은 터라 10월의 마지막 밤을 교보문고에서 책 속에
푹 빠져 보내고 왔다. 어제도 책을 네권이나 구입했다.
공자의 마지막 공부, 폴리매스, 로마사논고, 엘리트 세습.
오늘 아내와 함께했던 점심 식사비가 78,700원이었는데,
어제 구입한 책 네 권 값이 82,620원이니 책 값이 싸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는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역사적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여 집필하기까지 30년에 거쳐 시력을
잃어가면서 7부작 22권 대작을 완성했다는 글을 읽고 저자의
열정과 도전의 삶에 매료되어 부담이 되는 금액임에도
거금을 들여 전질 22건 구매를 결심했다. 다행히도
플래티넘노블 고객이라고 10% 할인받아 283,500원 결재했다.
부담은 되지만, 더 책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면 되겠지...
그래도 책값이 술값보다는 싸다.ㅎㅎ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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