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과 관련하여 근로감독관님들의 지식과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예전에는 기업체 기금실무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법리 해석에 대한 주도권이 서서히 근로감독관님들에게 넘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느껴진다. 며칠 전 어느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관계자분으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상담을 받았는데 다른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정관을 벤치마킹하여 기금법인 정관을 작성하여 기금법인 설립 인가신청을 했는데 정관 중에서 몇 군데 조문에 대한 시정을 통보받고 자신은 근로감독관이 왜 그런 시정 통보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해당 정관을 검토해 보니 근로자들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시정조치가 일리가 있어 시정을 해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10년, 20년 전에 만들어진 다른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정관을 그대로 벤치마킹하여 기금명칭과 소재지만 바꾸어 작성했다면 그 사이의 법령 변화나 시대 흐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탓이다. 이름만 대면 다들 알 수 있는 대기업들의 기금법인들도 정관 업데이트를 소홀히 하다 보니 시대에 뒤처진 조항들이 수두룩하다. 대기업 기금법인 정관이니 이상이 없겠지 하고 그대로 벤치마킹을 했다가는 이번 경우처럼 망신을 당하기 딱이다. 현 정부 들어서 근로감독관들이 대거 충원되면서 법과 회계에 해박한 젊은 근로감독관들이 대거 충원되었는데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정관이나, 운영관리, 결산, 예산관리 등에서도 잘못 운영하면 시정조치가 내려지는 경우들이 많음을 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들의 입을 통해 들려오고 있다. 법령 조문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이구동성으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앞으로 법령을 위반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는 회사들에 대한 근절과 모범 운영사례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내가 보기에는 기업체 관계자나 기금실무자들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인식은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반면에 근로감독관들의 실력이나 지식은 날로 늘고 있으니 앞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잘못 운영시는 기업체 관계자나 기금실무자들이 곤경에 처해지게 일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대하는 자세가 변해야 한다. 배우고 공부하여 제대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어제 오후에 근처 교보문고에 가서 책 몇권을 구입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베조노믹스>(브라이언 두메인 저, 안세민 옮김, 21세기북스)였다. 책 중에서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가 한 말을 소개한다.
"대마불사라는 말은 아마존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아마존도 언젠가는 망하게 될 것입니다. 대기업들을 보면, 평균 수명이 30년 남짓입니다.100년 넘게 가는 기업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부터 10년 뒤에 어떤 고객이 저에게 다가와서 '제프, 나는 아마존을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가격이 좀 더 비싸도 괜찮습니다' 혹은 '내가 아마존을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천천히 배달해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우리가 여느 기업과는 다른 기업이 되도록 했는지 알고 싶다면, 그 비결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고객에게만 집중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먼 미래를 지향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걸 좋아합니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고객이 아닌 경쟁 기업에만 집중합니다. 또한 2, 3년이 지나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른 사업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그들은 발명가가 되기 보다는 모방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아마존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우리가 여느 기업과는 왜 다른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아마도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둔 갖춘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마존의 성공 비결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했다. 베조노믹스 핵심은 고객 집착, 극단적 혁신, 장기적 시각의 경영 세 가지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도 제대로 배워서 장기적 시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것이다. 다음주에는 5일 중 4일이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일이다. 다시 긴장모드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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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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