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산업지형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IT기업과 언택트, 바이오, 비대면 온라인 관련 또는 온라인 배송기업들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전통적인 굴뚝기업과 제조기업,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백화점이나 공유경제 기업들, 관광·체육·문화·예술·공연·교육사업 업종 기업들,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아 고전 중이다. 당장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올해 2월 하순부터 6월 10일까지 3개월 20일을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을 검토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건수도 많지 않아 시장 규모도 협소하고 법령이 수시로 변경되는 점, 교육 인원이 소수이고 기업복지가 백인 백색이라서 각 기금법인에 맞는 개별 코칭식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특이상 때문에 온라인 교육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어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연구소는 오프라인 교육 대신에 연간자문이나 건별 컨설팅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주는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였고, 투자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타 교육기관들처럼 심각한 경영위기 상태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산업지형이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살펴보려면 우리나라 연초 대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된다.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총 10위 순위 변화를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특히 코스닥은 바이오 기업과 진단키트지를 개발한 기업들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산업지형 변화가 단시간 내에 예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점이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집단 면역'인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인구의 60%가 감염되거나 면역성을 가져야 집단면역을 얻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약 3000만명에 해당되어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음으로는 백신 개발이다. 5월 22일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각 그룹별로 바이러스 계통이 다른 것(S, V, G 3개 계통)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 그만큼 백신개발이 힘들어진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코로나19는 백신이 개발되면 이 상황이 종식이 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설사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원활한 공급이 없이는 그림의 떡이다.
위 두 가지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마지막 방법은 개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 밖에는 없다. 기업으로서도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회사 내 근무 부서, 전 직원들에게 전파되는 것은 순식간이고 감염으로 인한 전 직원 검사 및 자가격리, 직장 폐쇄와 인한 영업 손실과 대외 이미지 실추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성남시의 T사나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쿠* 직원의 감염 사례가 좋은 교훈이다. 기업들이 전 직원들에 대해 일체의 외부교육 중지령과 재택근무, 밀집지역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직장인들도 자신이 자기관리를 잘못하여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회사에 큰 피해를 주게 되고 치료를 받은 이후에 계속 회사를 다니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므로 본인들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어제 이태원발 코로나19 7차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이러한 식으로 계속 8차, 9차, n차 감염자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오프라인 교육은 당분간 진행이 어려워지고 연간자문이나 건별 컨설팅으로 기금업무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산업지형이 바뀌듯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 또한 변화가 예상되므로 연구소는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 어떤 목적사업이 떠오를지,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목적사업이 어떤 것이 있을지, 이러한 목적사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수혜대상 변화, 코로나19에 대한 각 기업들의 대응 현황 등을 관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켜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기업들, 특히 그동안 연구소와 인연을 맺은 기업들과 기금실무자들은 피해가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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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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