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가 몰려 야근과 휴일근무로
정신이 없다. 매년 1월~3월이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과
결산컨설팅이 몰려있어 1년 중 가장 힘든 시기이다. 집에서는
일중독자 핀잔을 듣는다.
그야말로 하루하루 뼈를 녹여가면서 일을 한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피로가 쌓이고 집안 일도 소홀해지고 무엇보다 아내가 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
"건강 다 해치고나서, 나중에 돈이 많으면 뭐하노?"
"그냥 가지고 있는 주식 팔아서 편하게 쓰고 살자!"
딸 뒷바라지에 내 뒷 수발, 연구소에서 기업체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아내가 요즘 스트레스 만땅이다. 자연히 그 스트레스
일부가 나와 딸에게 간다. 어제는 우리가 사는 집을 떠나 혼자
분가하겠다고 선언한 아내를 딸이 아내를 말리느라 정신이 없다.
"우짜겠노?
아빠가 술·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문제로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도박이나 금전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고
일 열심히 하느라 저러는데,
나랑 엄마가 아빠를 델꼬 살아야제~~~"
빵 터졌다.
누가 누구를 데리고 산다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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