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수도권 소재 모 중견기업(코스닥 상장업체)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검
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잘 나가던 회사였는데 경영환경 급변으로 지난 2~
3년간 경영이 어려워 적자였는데 작년말에 회사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자 오
너가 그동안 고생했고 회사를 믿고 노력해준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답하고 회
사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본인이 보유한 자사주를 출연해줄테니 사용방안을
연구해보라는 숙제를 회사에 준 것 같다. 사용방안으로는 첫째, 대표이사가
내놓은 회사 주식을 직접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방안, 둘째는 주식을 우리사
주조합에 기부하여 지급하는 방안, 셋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사
내근로복지기금에 증여하는 방법, 마지막으로는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방안
을 들수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첫째, 대표이사가 내놓은 회사 주식을 직접 직원들에게 지급해주는 방안은 직원
들이 회사 주식을 직접 지급받을 수 있어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지만, 이는 대표이
사가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증여하는 형태가 되므로 직원들은 증여세를 부담해
야 한다. 수년전 모 제약회사에서 오너가 본인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전체 직원들
에게 증여해주었는데 금액이 억대여서 직원들은 증여세 낼 돈이 없어 회사에서 직
원들에게는 다시 증여세를 낼 자금을 대여해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증여받은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지 않고 대부분 처분하여 현금화해버리므로 주가
방어와 경영권 방어면에서는 불리하다. 그리고 회사는 직원들이 오래 근속하기를
원하지만 반대로 회사 주식을 받고 그만두는 직원들이 증가하여 주식을 지급한 취
지와는 역행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둘째는 우리사주조합에 기부하는 방안으로 우리사주조합에서는 입고받은 주식을
다시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일정기간 예치한 후에 직원들 계좌에 이체해주게 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인출할 경우에는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직원이 회사를 퇴직시에는 인출해갈 수 있다. 우리사주는 일정기간 인출을 제한시키지만 보호예탁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매각이 이루어진다. 보호예탁기간이 지난후에 주가가 상승하면 다
행이지만 주가가 하락시는 원망을 받을 수가 있다. 직원들 만족도는 당연히 직접
지급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셋째,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증여하는 방법인데 직원들에게 직접 지급하거
나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지급하는 것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배당소득을 통
해 직원복지를 늘릴 수 있고, 주식 매각이 어려워(사내근로복지기금은 노사 동수로 운영되므로 노사 양측이 모두 합의가 되어야 출연받은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장
기간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다. 3년 5개월전 모 기업에서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에 자사주를 출연했는데 매년 발생하는 배당소득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
비를 늘려가고 있다. 회사 경영성과가 좋아질수록 회사의 주가가 올라가고 사내근
로복지기금이 소유한 주식가치 또한 높아지니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목적사업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직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공익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방안은 회사 IR효과는 높일 수 있
지만 직원들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혜택은 전무하여 직원들의 만족도는 떨
어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투자자인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분야든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사람은 성장의 궁극적인 동력이 시장도, 기술도, 경쟁도, 상품도 아님을 이해한다. 다른 모든 것 위에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적합한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붙들어두
는 능력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너의 자사주 출연을 통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은 정관 작성과 운영, 활용방안, 세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단계에서부터 전문
가를 통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회사의 임직원들이 대표이사에게 과잉
충성을 보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연구소에 전화를 하여 관련자료 요구를 하거
나 본인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직접 설립할테니 연구소에서는 이에 필요한
무료 자문이나 코칭을 강요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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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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