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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태풍 '솔릭'의 진로를 잘못 예측한 기상청이 국민들로부터 '오보청'
이라는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술 더 떠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예측정확도까지 들이밀며 비교하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예측정확도는 일본이 24시간 예보기준 예보오차가 82㎞, 미
국 85㎞, 한국은 93㎞로 3국 가운데서 가장 낮았다. 반면 96시간 예보에서
는 한국이 313㎞, 미국 322㎞, 일본은 335㎞,로 한국이 가장 정확했다. 태풍
은 시시각각으로 진로를 바꾸기에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정확히 태풍의
진로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추기는 어렵다.
태풍경로 예측은 위성과 레이더 등을 통해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나
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치예보모델을 적용하여 작성되는데 모델을 통
해 얻은 결과를 태풍예보관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예보가 달라진
다. 미국과 일본은 1950년댜부터 태풍예측모델을 개발하여 데이터를 축적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2015년에야 자체적으로 태풍의 최적진로를
생산했다고 하니 데이터 축적에서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태풍
예보관들의 지식과 경험, 역량이 정확도를 좌우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만 예측이 빗나가도 '구라청' 운운하며 비난을 쏟아내니 안타깝다. 비난
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원인을 살피고 대안까지 제시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에 공부를 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항공기에서 태풍 중심에 드롭
존데(Dropsonde)라는 장비를 떨어뜨려 태풍의 내부구조를 입체적으로 관측
하는데 한국은 아직은 이런 첨단장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수도권에는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
져 많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기상청
관계자들에게 비난하기보다는 참고 인내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으면 좋겠
다. 우리 스스로 우리 잘못을 외부에 까발려서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현재
장비로서 최선을 다했다면 완벽하지는 못해도 그 과정의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해주고 격려를 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칭찬과 격려를
먹고 성장한다. 조금만 일처리를 잘못해도 비난이 쏟아진다면 누가 이런 궂
은 일을 하려 할 것인가? 유능한 인재들이 몰려와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열
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고 사람을 내쫓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필
요하다면 국가 감사기관이 질책성 보다는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여 필요하면 국가예
산을 늘려서라도 예측능력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
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진행하다보면 회사에서 기금실
무자를 격려해주고 기업복지업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 대해 전문성
을 인정해주는 회사 직원들은 행동이 늘 당당하다. 그렇지만 회사 내부에서
홀대받는 회사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로열티나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 자
부심이 낮고 밖에 나와서도 기를 펴지 못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이 높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놓은 직원들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계
발에 더 적극적이고 창출하는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으리라는 것은 삼척동
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비난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만 칭찬과 격려를 희
망을 준다. 경영의 주체는 사람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리고 실천
으로 회사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정책들이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회사에
서 직원들이 생동감을 갖도록 하려면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제대
로 평가받고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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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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