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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302호에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를 일부 소개하였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업종별 선호 인재상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협업으로 일을 하는 제조업이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기타서비스업은 인재상 1위가 소통·협력이었지만 개별 맨파워를 중요시하는 무역·운수업이나 도소매업은 전문성이 1위였고 돈이나 자재를 다루는 금융·보험업과 건설업은 주인의식이 1위였다. 전문성은 공통적으로 건설업(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안에 랭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에서는 전문성을 중요시하고 있고 개인들은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수행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야 인재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표2] 입종별 선호 인재상
직장인이 본인이 맡은 회사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자기계발을 통해 업무지식을 습득하여 처리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류사항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가장 빨리 필요한 지식을 신속히 습득하기 위해서는 컨설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비용이 비싸다. 차선책으로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교육에 참석하는 방법이 있고 차차선책은 도서를 구입하여 스스로 독학하는 방법이다. 가장 하위책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필요한 지식을 충전하는 방법인데 비용은 무료니 반면 카페에 가입하려면 개인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하고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정보의 질(Quality)은 돈(Money)에 비례하는 법이다.
교육도 가장 최신의 수준높은 지식을 원하면 그 분야의 최고전문가를 찾아가
야 하고 명성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음은 「세계미래보고서2055」(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비즈니스북스 2017년 1월 20일 간행)에 나온
글 일부이다. '교육은 지식 전달보다 창의성, 지성, 시민 의식, 비판적 사고, 인
간관계에서의 철학적·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AI가
전문직을 대체하기 때문에 인간은 전문적 기술보다 보편적 윤리에 더 치중해
야 한다, 지금까지는 직업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문화가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예술가, 연예인, 컴퓨터 게이머 할 것 없이 기존의 직업 중
심 경제가 '자아 실현 경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미래문화 구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중략) '이런 시대에 교육은 지식 전달보다 지식 축적에 기여해야 한다.'(P.145~146)
현재 우리나라 교육 진행방식이 바뀌어야 하고 산업교육은 더 더욱 혁신적으
로 바뀌어야 한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동향 파악과 기금관련 신규 지식 습득을 위해 1년에 서너번 외부 교육기관에 가서 교육을 받는데 강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전달식 교육을 따라가기에 바쁘다보니 왜 이런 업무를 해
야 하고 앞으로 이 업무가 어떻게 변할 것이니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
한 체계적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이 숨가쁘게 지나간다. 질문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수강생들의 반응과 이해 정도를 살피면서 수시로 피드백을 해주면 좋
으련만 사전에 정해진 진도 나가기에만 급급하다. 연구소에서는 이런 기존 산업교육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식 교육을 지양하고 질문과 답변, 코칭을 병행한다. 「근로복지기본법」 조문을 축조해설해가면서 조세법과 등기법까지 순차적으로 융합시켜간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지식부터 운영실무 지식까지 차근차근 축적하여 회사내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가로 성장해가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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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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