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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다니는 성당 보좌신부님의 사제서품 이후 첫 미사 집전이 교중미사 시간에 열렸다. 한 사람의 사제가 탄생하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분들이 모두 초빙되어 단상에는 10분 정도의 신부님이 앉아계셨고, 복사단은 신부님들이 진행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의식 진행과정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신부님의 아버지께서 자식이 사제서품을 받기까지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하였는데 자식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자식이 자라면서 두 번 자기를 놀라게 하였는데 첫번째 사건은 자식이 중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미국유학을 보내달라고 하여 자식 뜻대로 미국 유학을 시켜주었고, 두번째는 미국에서 공부를 잘하여 미국 명문대학의 입학까지 따논 당상이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하여 매우 놀랐다고 한다. 아버지는 자식의 편지를 들고 성당 신부님에게 상담을 하고 신부님이 자식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생의 소신이 확고함을 확인하고는 신부님이 부모를 설득하여 사제의 길을 가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이를 영적 아버지라고 부른다. 종교계, 특히 가톨릭에서는 한 사람의 사제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후원, 기도가 뒤따라야 한다. 청빈한 생활을 해야 하기에 사제 서품 심사는 매우 엄격하다. 가족 중에 비리가 있거나 빚이 많다거나, 수도생활에 장애가 될만한 사유가 있으면 사제 서품을 받지 못한다. 어떤 분은 사제가 되기 위한 과정을 모두 이수하였으나 부모가 올바르지 못한 채무가 있어 사제 서품을 받지 못하다 채무문제가 모두 해결된 후 확인 심사를 거쳐 뒤늦게야 사제 서품을 받았다. 기업에서도 한 사람의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많은 지원과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경우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별도 비영리법인을 설립하여 운영되는만큼 한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무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일부 관리자들이 "그까짓 기금업무가 뭐라고~~"하며 평가절하를 하며 외부 교육도 보내주지 않고 기금업무를 처리하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당사자에게 겸직업무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더도 덜도 말고 딱 1년간만 담당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직접 본인이 해보지 않고는 기금업무에 대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회계(예산과 결산)와 세무(특히 비영리), 법무와 노무, 기획, 홍보, 자금관리 업무가 합쳐진 종합업무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제대로 배우려면 3년은 해야 한다. 처음 1년은 전임자가 처리해놓은 그대로 정신없이 따라하기 바쁘고, 다음 2년은 1년전 처리했던 업무를 돌아보면서 왜 그렇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법적 근거를 공부하게 되고, 3년째가 되어야 비로소 업무가 손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런데 기업에서는 맡은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담당자가 바뀌기 일쑤이다보니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렵다. 진정한 전문가는 문제 해결능력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권한은 주지 않으면서 책임부터 묻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징계보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따져보고 그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후 책임과 권한을 주면서 문제를 신속하게 수습하게 만들어야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양성한 전문가도 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서 징계까지 받게 된다면 이직으로 이어지니 기업으로서는 이 얼마나 큰 인력손실인가? 인재는 키우는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잃는 것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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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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