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래예측전문가과정 교육을 마치고, 일산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녀석들과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을 하고 집에 오니 자정이 훌쩍 지나버렸다.

집에 오니 큰애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맞는다.
나 : "애들은 자니?"
큰애 : "네, 학원에 갔다와서 곧장 씻고 11시에 잠들었어요. 재윤이가 많이 피곤할거예요.
요즘 춤을 배운데요"
나 : "그럴꺼다"

지난주 쌍둥이 막내 재윤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재윤 : "아빠! 친구들과 춤을 배우기로 했어요"
나 : "왠 춤??"
재윤 : "신종플루 때문에 이번에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못가게 되었잖아요. 그래서
학예회를 하는데 저희는 반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로 했어요"
나 : "재윤이는 춤을 잘 못추는 것으로 아는데..."
재윤 : "그래서 친구들과 동사무소에서 하는 문화센터에서 춤 강습을 배우기로 했어요.
월 3만원인데 제 용돈으로 할께요. 일주일에 두번씩인데 해도 되죠?"
나 : "그러려무나. 우리 윤이 춤실력 기대해도 되지?"
재윤 : "열심히 해볼께요"

나는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즐기는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직도 포커도 당구도
못배우고 운동도 별로이고, 노래며, 춤도 못해서 운동경기며 노래방에 가서도 항상
뒷전에 있는 것이 싫다. 자식들은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식들은 음악도 즐기고,
춤도 잘 추고, 운동도 잘 하고 끼도 마음껏 발산하며 친구들이나 조직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사는 재윤이를 칭찬해주고 싶다. 자식들에게 일방적으로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계획하고 본인들 삶을
본인의지로 주도적으로 살기를 바라고 지켜본다. 내 자식들은 공부도 하면서 좋아하는
일들도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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