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3차례에 걸쳐 최면심리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최면이라는 것이 궁금하기도 했고, 어머니 묘를 이장하면서
어머니 모습이 너무도 궁금하여 최면심리 상담을 받으면
세살때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을 뵐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 아내도 적극 추진해주었다.
태어나서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얼굴도 모르고 산다는 것이
너무도 고통이었고 어머니 모습이 그리웠다. 꿈속이라도
어머니 얼굴을 한번 뵙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지금껏
한번도 내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면 중에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을 더 올리세요"
하는데 내가 떠올린 곳은 내 집도, 내가 태어난 고향도 아닌
바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있는 내 서재였다.
연구소 서재에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쓸 때가 가장 편하고
행복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내가 여유가 생기고 여행을
다닌다면 그때는 또 다른 곳에서 편함과 행복함을 느끼겠지.
30대이후 내 꿈은 노후에 내집 내 서재에서 한복을 입고
국화차를 마시며 국악 판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는 것이었다.
아직도 그런 꿈을 놓지 않고 있기에 열정이 생기고 매일
칼럼을 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오늘도 연구소에 출근을 했다. 연구소 서재에서 은은한
볼륨으로 라디로 FM 클래식방송을 들으며 밀린 일 처리를
하고 있다. 오늘도 행복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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