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이사 준비로 바삐 보냈다.
이번주 한국생산성본부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강의가
4일 잡혀있어 주중에는 시간이 없다.
가전기구와 책, 냄비, 옷가지 등 입고 쓰지도 않으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정리했다.
오늘은 화분을 정리하는 날,
3층과 4층 계단, 옥상에 있는 화분들 중에서
버릴 화분과 가지고 가야할 화분을 선별해야 한다.
대충 가지고 가야할 화분으로 4개를 점찍었다.
고무나무는 너무 크고 뻘쭘해서 버릴려고 했는데
3년 사이에 밑둥이 제법 굵어졌고 중간을 잘라
두군데로 나누어심으니 제법 모양이 난다.
데리고 가는 것으로 OK.
다음은 천사의나팔꽃. 3~4일마다 물을 주어야 하고
햇볕을 쐬어주어야 하는 등 관리가 힘들어 버릴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2년 사이에 그 구박 속에서도
줄기가 참 많이 굵어졌다. 버리고 가려다 급 욕심이 생긴다.
그래 너도 함께 가자. 화분이 4개가 졸지에 7개로 늘어났다.
나머지 화분은 모두 근처 욕욕탕에 가져다주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
요즘같이 기업들이 직원들을 자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시기에 살아나려면 기업이나 상사가 나를 데리고 있고
싶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실력이든, 처세이든
회사가 탐을 내고 짜르기 아깝다는 인식을 준다면
생존에 유리하지 않을가? 여기에 일에 대한 열정까지
갖춘다면 더 유리하겠지.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역시
제대로된 사람을 알아보니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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