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오신 목포항
작 사 : 이 도 하
작 곡 : 이 도 하
노 래 : 남 진
①
구름 속에 묻혔더냐 안개 속에 쌓였더냐?
임 오시는 목포항에 갈매기도 노래하네.
인동초 한 세월에 서리서리 맺힌 사연
임이시여 모두 잊고 세월 속에 묻어주오.
임을 향한 일편단심 세월 간들 변하리오.
②
구름 속에 묻혔더냐 안개 속에 쌓였더냐?
임 오시는 목포항에 달들도 춤을 추네.
인동초 한 세월에 마디마디 아픈 사연
임이시여 임이시여 인정 속에 묻어주오.
임을 향한 일편단심 세월 간들 잊으리오.
지난 8월 30일 블로그에 남진의 DJ추모곡 '님오신 목포항' 화제라는 글을 올렸는데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니 '님오신 목포항'에 대해 클릭하신 분들이 많아 후속으로 가사를 올립니다.
가사를 읽어보니 저도 마음이 쨘합니다. 선생님의 삶을 '서리서리 맺힌사연', '마디마디 아픈사연'이라 표현했네요.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삶인데 현실과 타협하며 편히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왜그리 험하고 가시밭길 같은 삶을 선택해 살아가셨는지? 그러나 돌이켜보면 선생님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우고 투쟁하셨던 덕분에 좀 더 일찍 민주주의가 꽃피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모두가 독재가 부정한 방법이고 옳지 않은 길임을 알았을 때 반대해야 함에도 자신에게 다가올 보복과 위협에 공포를 느끼고 침묵하고 현실과 타협할 때에도 선생님은 이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런 용기있는 결정, 회유와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의연했던 선생님의 삶이, 단순히 반대가 아닌 뛰어난 식견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상대를 설득하시던 모습, 권력을 잡은 후에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철학을 끝까지 실천해 보이신 삶이 선생님이 떠난 뒤에서 모두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이 가신 뒤에도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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