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퇴직 연령이 가까워지는 50세 이상의 나이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를 삼가라고 경고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젊은 사람들은 투자 손실이 있더라도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만회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9월 4일 보도에 따르면 2007년 10월~2009년 3월 미국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불과 17개월만에 55% 하락했다. 미국 근로자연금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당시 56~65세의 투자자 중 25%는 재테크 자산의 90%를 주식에 투자했고, 40%는 7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너무도 참담했다. 그러나 2009년 3월~6월 주가지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50%나 급반등했다. 17개월만에 55% 하락을 했다가, 3개월만에 50% 급반등했으면 겨우 5%밖에 빠진 것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리 간단히 수치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2007년 10월에 주식투자 원금이 1억원이었다면 2009년말에는 4,5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이후 3개월만에 50%가 급반등해본들 원금의 67.5%에 해당하는 6,75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기준금액 차이이다. 폭락시는 기준금액은 크지만 상승시 기준금액은 이미 폭락한 이후 작아진 액수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보유한다면 거의 손실을 보지 않는다. 보스턴대학의 퇴직연구센터 자료에 의하면 1883년부터 2008년까지의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물가 상승률을 적용한 실질 수익률)은 무려 7.6%에 달했다는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손실을 봐도 장기적으로 손실을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50세가 넘어서 주식투자를 할 경우 손실 만회가 쉽지 않다는 의미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런 수익감소는 당장 생활의 불편을 불러오며 기다리지 못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서두르다보면 또 다른 악수를 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고, 노후에도 일을 계속하여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1인기업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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