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님은 기본기가 갖추어졌으니 이번 학기에 학위논문이
통과되었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어려웠을 겁니다. 기본기가
갖추어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일의 후반부에서 성과가
갈립니다."
며칠전 지도교수님은 뵙고 학위논문집을 가져다드리면서
중소기업학회에서 발표할 논문요약에 대한 상의를 하고
작성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렇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매야 보배가 되지.
지난 5년동안 준비한 자료를 얼기설기 엮어놓은 것이 지난
연말. 완성도로 치면 20% 수준이었다.
본격적으로 학위논문작업에 매달리기 시작한 것이 올 3월,
연구소 교육진행과 이미 계약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논문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경영학 박사학위논문은 실증분석이
필수이기에 이번 논문작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통계처리에 사용할 자료(data) 수집이었다. 회사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지, 주무관청도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자력갱생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식 셋의 도움을 받아 금감원 dart시스템, 한국생산성본부
홈피, 각 회사 홈피, 대법원등기소, 상장법인 홈페이지를
넘나드면 데이타를 수입하여 연도별로 정리했고, 통계처리는
우리나라 최고 통계처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논문 폼에 맞추어
단기간 내에 편집하고 엮는 작업은 순전히 내 몫이었다.
교수님이 지적한 기본기의 중요성은 내가 평소에 책이나
교재, 칼럼이나 글을 많이 썼고 열정이 있기에 3개월이란
짧은 기간 내에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3번의 대면 심사 후 논문 수정작업을 할 때는 매번 꼬박
72시간을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해야 했다.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평소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서집필과 열정과도전 칼럼을 썼던
습관의 덕을 이번 학위논문 작업을 하면서 톡톡히 본 셈이다.
법인명칭도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바뀌었고 이번에
경영학박사 학위까지 받아서 앞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운영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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