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박사학위논문 HARD본(최종 제본논문)을 제출했다.
논문제목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다.
우리나라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 박사학위 논문이다.
내가 지난 24년간 올인해왔고, 지금도 연구하는 분야이다.
대학원 입학 5년반만에 드디어 학위를 받게되나 보다.
박수(박사수료) 놀림도 이제 끝이다.
내가 정말 50하고도 후반부 나이에 지난 30년동안 그토록
꿈꾸었던 경영학박사의 꿈을 이루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대학졸업 14년만에 석사(중앙대학교대학원) 입학,
석사 졸업후 11년만에 박사과정(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입학.....
5년 반만에 드디어 박사과정 졸업......
금전이나 시간적으로 무리인 석박사과정을 해냈다.
석사과정은 쌍둥이들이 태어나던 해에 진학했고
박사과정은 다섯 자식 뒷바라지 하면서 다녔다.
대학졸업후 지난 33년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가족의 암투병과 사별, 그리고 재혼, 펀드투자 실패에 따른
고통과 회사 이직, 맨손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홀로서기.
박사학위 학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고,
머릿속에 든 지식은 압류할 수 없을 것이고
5년 후에는 몸값이 훨 나아져서
그때는 학비상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시간은 토요일에만 수업을 하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를
선택했는데 주효했다.
누구에게나 핑계나 시련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역경을 이겨내야만 한단계 도약이 이루어진다.
특히 학위취득이 자신이 하는 일과 시너지가 나야 효과가 크다.
나는 교육사업과 컨설팅을 하기에 시너지 효과는 최고이다.
말로만 듣던 '김박사' 소리가 이제는 실재가 되었다.
열정과 도전의 힘이다.
논문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가족, 특히 아내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받은 은혜를 차근차근 갚으면서 살아야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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