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오전, 경북 경주시 동부동의 한 주택에서 마당 수돗가에서 수도사용량 검침을 하고 있던 수도검침원의 눈에 빨랫돌로 쓰이고 있는 큼지막한 돌덩이 하나가 들어왔다. 바닥에 시멘트로 박혀 있는 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검침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들은 9월 2일 오전에 이 주택을 찾았고 이어 경주박물관에 연락을 해 오영찬 학예연구관 등 박물관 연구원 3명이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국립경주박물관 이영훈 관장과 김승희 학예실장이 사진 속 비문에 있는 200여개의 한자와 경주박물관에 있는 문무왕릉비의 아랫부분과 면에서 발견된 한자의 서체와 음각한 형식이 동일함을 발견했다.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으나 도중 사라진 신라 문무왕릉비의 사라졌던 조각이 200여 년 만에 한 평범한 시민(수도검침원)에 의해 다시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눈을 가지고 있고 사물을 본다. 한사람은 사물과 대상을 그 자체 그대로 보고 넘기지만 목적의식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냥 넘기지 않고 일단 관찰을 하게 된다. 결국 호기심과 열정,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의 눈은 관찰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남들이 그냥 스쳐버리는 것 가운데에서도 소중한 것을 발견해 낸다. 만약 수도검침원이라는 신분에 좌절하여 기계적이고 일상적으로 안이하게 일을 처리했더라면 국보급 문화재가 결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었으리라. 하마터면 빨랫돌 아니 하잘 것 없는 돌덩이로 묻힐 뻔 했던 소중한 문화재를 발견해 낸 그 수도검침원의 삶에 대한 열정과 일에 임하는 자세에 경의를 보낸다.
카페지기 김승훈
이 검침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들은 9월 2일 오전에 이 주택을 찾았고 이어 경주박물관에 연락을 해 오영찬 학예연구관 등 박물관 연구원 3명이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국립경주박물관 이영훈 관장과 김승희 학예실장이 사진 속 비문에 있는 200여개의 한자와 경주박물관에 있는 문무왕릉비의 아랫부분과 면에서 발견된 한자의 서체와 음각한 형식이 동일함을 발견했다.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으나 도중 사라진 신라 문무왕릉비의 사라졌던 조각이 200여 년 만에 한 평범한 시민(수도검침원)에 의해 다시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눈을 가지고 있고 사물을 본다. 한사람은 사물과 대상을 그 자체 그대로 보고 넘기지만 목적의식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냥 넘기지 않고 일단 관찰을 하게 된다. 결국 호기심과 열정,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의 눈은 관찰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남들이 그냥 스쳐버리는 것 가운데에서도 소중한 것을 발견해 낸다. 만약 수도검침원이라는 신분에 좌절하여 기계적이고 일상적으로 안이하게 일을 처리했더라면 국보급 문화재가 결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었으리라. 하마터면 빨랫돌 아니 하잘 것 없는 돌덩이로 묻힐 뻔 했던 소중한 문화재를 발견해 낸 그 수도검침원의 삶에 대한 열정과 일에 임하는 자세에 경의를 보낸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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