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지난 8월 8일, 쌍둥이들을 데리고 안면도에 있는 휴먼발리 팬션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내 생전에는 휴가를 간다고 하면 2주 전부터 시장보고
쌀, 부식, 반찬, 라면, 과일, 야채,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담아갔는데
이제는 싸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다. 그냥 현지에서 조달해 먹으면 되지.
나도 이제는 귀차니스트가 되어가나보다.
요즘은 돈만 있으면 싱글이 살기 편한 세상이다. 도착 당일 점심은 햇반에
고등어캔으로 뚝딱 해치우고, 저녁은??? 같은 것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이래뵈도 자취경력이 11년인데 까잇것 밥을 해먹지 뭐~~ 쌍둥이들에게
아빠가 저녁은 밥을 해줄께~~ 큰소리쳤다.
막상 쌀을 사다 밥을 하려는데 헐~~이건 압력밥솥이다. 처음 사용해보는
압력밥솥에 대한 두려움...반찬은? 식사는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큰소리를 친
자존심 때문인지 장모님께는 밥을 할 때 물을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 전화도
못하고, 쌍둥이들은 지켜보고 있지, 등에서는 진땀이 흐르고... 결국 26년만에
처음 해보는 밥을 고두밥으로 만들고 말았다.
지난 8월 8일, 쌍둥이들을 데리고 안면도에 있는 휴먼발리 팬션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내 생전에는 휴가를 간다고 하면 2주 전부터 시장보고
쌀, 부식, 반찬, 라면, 과일, 야채,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담아갔는데
이제는 싸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다. 그냥 현지에서 조달해 먹으면 되지.
나도 이제는 귀차니스트가 되어가나보다.
요즘은 돈만 있으면 싱글이 살기 편한 세상이다. 도착 당일 점심은 햇반에
고등어캔으로 뚝딱 해치우고, 저녁은??? 같은 것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이래뵈도 자취경력이 11년인데 까잇것 밥을 해먹지 뭐~~ 쌍둥이들에게
아빠가 저녁은 밥을 해줄께~~ 큰소리쳤다.
막상 쌀을 사다 밥을 하려는데 헐~~이건 압력밥솥이다. 처음 사용해보는
압력밥솥에 대한 두려움...반찬은? 식사는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큰소리를 친
자존심 때문인지 장모님께는 밥을 할 때 물을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 전화도
못하고, 쌍둥이들은 지켜보고 있지, 등에서는 진땀이 흐르고... 결국 26년만에
처음 해보는 밥을 고두밥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래도 압력밥솥에 도전하여 밥을 한번 해보았다는 뿌듯함은 있다.
다음에 할 때는 쌀을 불려서 고두밥 만들지 않고 해야지~~~
이야기 둘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자기계발을 위해 미래예측기본과정과 전문가과정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퇴근후 강남역 근처에 있는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를 간다.
국회의사당역에서 9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환승,
교대역에서 내려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강남역에서 내리는 길 밖에 생각을 않고
충실히 익숙한대로 다녔다.
8월 10일 월요일, 두번씩이나 환승해 가는 것이 번거롭고 지도를 보니 9호선
종점인 신논현역이 강남역에서 가까워 보인다.
'그럼 오늘은 신논현역 종점까지 가볼까?'
'아냐~ 그러다 실수하면 강의시간에 더 늦어지는데 예전에 가는 방식대로 가자!'
순간 내 머릿속은 익숙함과의 결별에서 오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고속터미널역이라는 안내방송에 벌떡 일어섰다가 도로 주저앉았다.
그래~ 한번 시도해보는거야!!!
신논현역 5번출구를 나와 5분을 걸으니 글쎄 세미나장이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은가?
20분이나 빠른 길을 놓고 그동안 힘들게 쫓기며 환승하고 다녔으니~~~
싱글대디 김승훈
이야기 둘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자기계발을 위해 미래예측기본과정과 전문가과정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퇴근후 강남역 근처에 있는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를 간다.
국회의사당역에서 9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환승,
교대역에서 내려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강남역에서 내리는 길 밖에 생각을 않고
충실히 익숙한대로 다녔다.
8월 10일 월요일, 두번씩이나 환승해 가는 것이 번거롭고 지도를 보니 9호선
종점인 신논현역이 강남역에서 가까워 보인다.
'그럼 오늘은 신논현역 종점까지 가볼까?'
'아냐~ 그러다 실수하면 강의시간에 더 늦어지는데 예전에 가는 방식대로 가자!'
순간 내 머릿속은 익숙함과의 결별에서 오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고속터미널역이라는 안내방송에 벌떡 일어섰다가 도로 주저앉았다.
그래~ 한번 시도해보는거야!!!
신논현역 5번출구를 나와 5분을 걸으니 글쎄 세미나장이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은가?
20분이나 빠른 길을 놓고 그동안 힘들게 쫓기며 환승하고 다녔으니~~~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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