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미래회의가 '10년 안에 물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기사가 연일 비중있게 보도되고 있다. 지금부터 8년 후이다. 지구촌에
벌어지는 이상 고온 영향으로 강수량이 부족하여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하게 될지 모르고 이로 인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물배급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가뭄으로 급수차가 와서 물을 배급해준
기억이 난다. 만약 이러한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농작물이 문제가 되어 당장 곡물가가 폭등하고, 반도체며 철강사업 등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중공업 공장들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나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한다. 장모님이 쌍둥이들 옷을 꺼내
입히기 위해 안방에 들어오면 남자냄새가 난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나와 쌍둥이들 남자만 셋이서 사는 방이니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남녀가 함께 사는 방은 자연의 조화, 정확히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남자 냄새 또는 여자 냄새가 나지 않는다. 장모님도 집사람 생전에는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남자들만 사니 방에서 남자 냄새가
난다고 한다.

예전에 여자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간 친구들이 여학생 교실에 가면
특히 비오는 날에는 여자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말했었는데 마찬가지
남자들만 자는 방이니 말해야 무엇하랴. 쌍둥이들도 이제는 초등하교
5학년이 되어서 제법 많이 자랐다. 강보에 쌓여 있던 녀석들에게 우유를
타서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남자 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부쩍 성장했다니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몸에서 악취 냄새나 땀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도 몸 청결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사람이 오죽했으면 유언으로 마누라가
없다고하여 홀애비 표시 내지 말고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고 살라고
나에게 신신당부까지 했을까....
 
싱글대디, 홀애비 냄새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
겠다는 마음에서 자기관리 차원에서 회사에 출근할 때는 매일 아침에
깨끗히 샤워를 하고 머리도 감고, 속옷도 갈아입고 옷차림도 신경쓰고
나가게 된다. 그런데 물부족으로 인해 매일 샤워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 생각만해도 끔찍할 것만 같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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