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근처 목욕탕을 갔다.
탕안에서 눈을 감고 긴장을 풀고 생각에 잠겨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사내 애가 탕안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내 다리를 밟고 넘어져 물을
몇모금 먹은 모양이다. 애는 곧장 일어나 아빠에게 갔는데, 나는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했는데도 애 아빠는 자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시킬 생각은 않고
자기 자식이 물을 한두모금 마신 것에만 호들갑을 떨며 자기 자식만 챙기며
자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그냥 어물쩍 넘어가
버린다.
나는 평소 자식들이 잘못을 하여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면 꼭 가서 사과를
하도록 시키는데 오늘 애 아빠의 태도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행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물적 또는 심적 피해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에게는 사과를 함으로써 서로가 화해하는 하는 참교육인 것이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는 따끔히 지적을 하고 사과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식당이나 극장, 백화점, 할인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중장소에서 애들이
뛰면 부모들은 말려야 함에도 그냥 두며 바라보고 있고, 이를 나무라는 사람들을
오히려 애들 기죽인다고 역정을 내곤한다. 이렇게 부모가 자식의 잘못을
지적하지 고치지 않고 잘못한 점에 사과를 하도록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은 성장해서도 잘못을 하고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뿐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참회할 줄도 모르고 남이 잘못하여 사과를 해도 용서할
줄도 모르게 된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는 정이 없어지고
각박해진다.
요즘은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빌면 곧 자신의 체면이 크게 깎이거나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것이며,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생각들은
용서에 대한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다. 자연히 사람들을 대할 때,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경쟁이나 파워게임,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개념
으로 대함으로써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든다.
한달전 큰애가 10년전 자신이 잘못했을 때 아빠가 버릇을 고친다고 자신더러
1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으라고 말했다고 나에게 아빠로서 그럴 수 있느냐고
그 이후 공포감으로 가위눌리며 살아왔다고 눈을 부릅뜨고 내게 대들었을 때
나는 "아빠가 너 버릇을 고친다고 그런 방법을 썼는데 당시 아빠 교육방법이
잘못되었구나. 그로 인해 네가 10년동안 심적 고통을 느끼며 살아왔다니 정말
미안하다. 아빠를 용서해주렴" 하고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었다.
그 이후 큰애는 비로소 마음을 열었고 아빠와 자식의 좋은 관계를 복원시킬 수
있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때론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한다. 용서는 실수를 줄여가며,
실수에 대해 관계를 회복시켜 조화로운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용기있는
행위이다. 용서의 의미를 생각하고 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탕안에서 눈을 감고 긴장을 풀고 생각에 잠겨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사내 애가 탕안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내 다리를 밟고 넘어져 물을
몇모금 먹은 모양이다. 애는 곧장 일어나 아빠에게 갔는데, 나는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했는데도 애 아빠는 자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시킬 생각은 않고
자기 자식이 물을 한두모금 마신 것에만 호들갑을 떨며 자기 자식만 챙기며
자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그냥 어물쩍 넘어가
버린다.
나는 평소 자식들이 잘못을 하여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면 꼭 가서 사과를
하도록 시키는데 오늘 애 아빠의 태도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행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물적 또는 심적 피해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에게는 사과를 함으로써 서로가 화해하는 하는 참교육인 것이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는 따끔히 지적을 하고 사과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식당이나 극장, 백화점, 할인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중장소에서 애들이
뛰면 부모들은 말려야 함에도 그냥 두며 바라보고 있고, 이를 나무라는 사람들을
오히려 애들 기죽인다고 역정을 내곤한다. 이렇게 부모가 자식의 잘못을
지적하지 고치지 않고 잘못한 점에 사과를 하도록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은 성장해서도 잘못을 하고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뿐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참회할 줄도 모르고 남이 잘못하여 사과를 해도 용서할
줄도 모르게 된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는 정이 없어지고
각박해진다.
요즘은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빌면 곧 자신의 체면이 크게 깎이거나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것이며,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생각들은
용서에 대한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다. 자연히 사람들을 대할 때,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경쟁이나 파워게임,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개념
으로 대함으로써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든다.
한달전 큰애가 10년전 자신이 잘못했을 때 아빠가 버릇을 고친다고 자신더러
1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으라고 말했다고 나에게 아빠로서 그럴 수 있느냐고
그 이후 공포감으로 가위눌리며 살아왔다고 눈을 부릅뜨고 내게 대들었을 때
나는 "아빠가 너 버릇을 고친다고 그런 방법을 썼는데 당시 아빠 교육방법이
잘못되었구나. 그로 인해 네가 10년동안 심적 고통을 느끼며 살아왔다니 정말
미안하다. 아빠를 용서해주렴" 하고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었다.
그 이후 큰애는 비로소 마음을 열었고 아빠와 자식의 좋은 관계를 복원시킬 수
있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때론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한다. 용서는 실수를 줄여가며,
실수에 대해 관계를 회복시켜 조화로운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용기있는
행위이다. 용서의 의미를 생각하고 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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