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직하신 선배님들 모임에 참석을 했는데 어느 선배님이 자식들을 화제로
떠올리며 딸을 둘 가진 사람은 금메달, 딸과 아들(순서대로)을 가진 사람은 은메달,
아들과 딸을 가진 사람은 동메달, 아들만 둘인 사람은 목메달이라 하여 모두
박장대소를 했다.
"그럼 쌍둥이를 포함하여 아들만 셋 있는 저는 뭐라 부릅니까?"
"가만있자 그럼 금, 은, 동, 목 밑에 뭐가 있나? 흙 토? 토메달, 흙메달?"
모두들 파안대소를 한다. 나만 아들이 셋이다.
요즘은 딸들이 부모를 더 잘 챙긴다. 장모님만 보아도 처남들보다는 처형이 멀리
서울 장안동에서 일산까지 매주 우리집에 들러 장모님과 점심 식사도 하고,
말상대도 되어주곤 하지 아들자식들은 그리 하지 못한다. 내 경우만 해도 시골
아버지께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때우고 있다.
그 선배님도 딸자식 둘 모두가 명절이면 모두 시집이 아닌 친정에 와서 3일간을
죽치고 버티고 먹고 자고 살다 간다고 엄살 섞인 자랑(?)을 한다. 최근에는
막내 딸과 사위 내외가 일주일간을 버티고 살다 가는 바람에 생활비가 배로
들었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한다. 제주 출신 사위를 얻으니 50분 거리라 명절에도
금새 돌아오고, 부산이나 목포 등 먼 지역 출신 사위를 얻어야 명절에 편히 쉴 수
있으며 가장 최악인 경우는 사돈이 미국이나 해외로 이민을 간 경우라고 한다.
시집이 해외라 갈 곳이 없으니 명절 내내 친정 집에서 비비고 있으니 아주
불편하다고 자랑 섞인 농담을 하신다.
나는 노후에 자식들 신세를 지고 싶은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다. 자식들이 대학을
졸업후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면 그때는 분가시키고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풍요롭게 보내리라! 올해 67세인 모 퇴직 선배님이
들려준 말에 의하면 그 선배님의 어느 동창은 자식이 S대 체육학과 출신인데
신발장에 있는 운동화만 31켤레라고 한다. 신발장에는 자식의 골프화, 농구화,
축구화, 조깅화 등 갖가지 운동화와 사시사철 구두가 모두 차지하고 있고, 가장인
자신의 신발은 신발장 맨 밑 칸 한쪽편에 여름과 겨울 것 구두 달랑 세 컬레와
운동화 한 켤레가 그것도 위아래로 두겹으로 포개져 있다고 한다. 부인이 자식
신발은 매일 닦아주면서 남편인 자신의 구두는 한번도 닦아준 적이 없어 며칠전
크게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
자식에게 희생하고 나중에 소외당하는 그런 선배님의 모습이 바로 17년 후의
내 모습일 수 있다. 나는 다 큰 자식들에 치여 절절 매며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노후 경제력을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생직업을
가지고 안정된 수입원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다. 내가 고통 속에서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평생직업과 노후대책을 찿고 준비하는데 있다.
싱글대디 김승훈
떠올리며 딸을 둘 가진 사람은 금메달, 딸과 아들(순서대로)을 가진 사람은 은메달,
아들과 딸을 가진 사람은 동메달, 아들만 둘인 사람은 목메달이라 하여 모두
박장대소를 했다.
"그럼 쌍둥이를 포함하여 아들만 셋 있는 저는 뭐라 부릅니까?"
"가만있자 그럼 금, 은, 동, 목 밑에 뭐가 있나? 흙 토? 토메달, 흙메달?"
모두들 파안대소를 한다. 나만 아들이 셋이다.
요즘은 딸들이 부모를 더 잘 챙긴다. 장모님만 보아도 처남들보다는 처형이 멀리
서울 장안동에서 일산까지 매주 우리집에 들러 장모님과 점심 식사도 하고,
말상대도 되어주곤 하지 아들자식들은 그리 하지 못한다. 내 경우만 해도 시골
아버지께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때우고 있다.
그 선배님도 딸자식 둘 모두가 명절이면 모두 시집이 아닌 친정에 와서 3일간을
죽치고 버티고 먹고 자고 살다 간다고 엄살 섞인 자랑(?)을 한다. 최근에는
막내 딸과 사위 내외가 일주일간을 버티고 살다 가는 바람에 생활비가 배로
들었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한다. 제주 출신 사위를 얻으니 50분 거리라 명절에도
금새 돌아오고, 부산이나 목포 등 먼 지역 출신 사위를 얻어야 명절에 편히 쉴 수
있으며 가장 최악인 경우는 사돈이 미국이나 해외로 이민을 간 경우라고 한다.
시집이 해외라 갈 곳이 없으니 명절 내내 친정 집에서 비비고 있으니 아주
불편하다고 자랑 섞인 농담을 하신다.
나는 노후에 자식들 신세를 지고 싶은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다. 자식들이 대학을
졸업후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면 그때는 분가시키고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풍요롭게 보내리라! 올해 67세인 모 퇴직 선배님이
들려준 말에 의하면 그 선배님의 어느 동창은 자식이 S대 체육학과 출신인데
신발장에 있는 운동화만 31켤레라고 한다. 신발장에는 자식의 골프화, 농구화,
축구화, 조깅화 등 갖가지 운동화와 사시사철 구두가 모두 차지하고 있고, 가장인
자신의 신발은 신발장 맨 밑 칸 한쪽편에 여름과 겨울 것 구두 달랑 세 컬레와
운동화 한 켤레가 그것도 위아래로 두겹으로 포개져 있다고 한다. 부인이 자식
신발은 매일 닦아주면서 남편인 자신의 구두는 한번도 닦아준 적이 없어 며칠전
크게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
자식에게 희생하고 나중에 소외당하는 그런 선배님의 모습이 바로 17년 후의
내 모습일 수 있다. 나는 다 큰 자식들에 치여 절절 매며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노후 경제력을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생직업을
가지고 안정된 수입원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다. 내가 고통 속에서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평생직업과 노후대책을 찿고 준비하는데 있다.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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