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간 경영실적이 엇갈리면서 임금인상에서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IT및 가전업체인 삼성전자는 2월 26일 노사협의회를 통
해 2015년 기본급을 동결키로 결정했지만 경쟁사인 LG전자는 같은 날
연봉을 4% 인상하기로 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가 감소한 반면 LG전자는 2009년 이후 최대
의 이익을 냈다고 한다.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 회사의 임금은 물론 각종 수당과 복리후
생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렇게 후퇴된 복리후생비가 정상화되
기까지는 너무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회사는 비용삭감 결정
에는 신속 과감하지만 원상회복 결정은 수많은 장고의 시간이 걸린다.
시간외 근무의 자제와 함께 연차수당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차 의무
사용하기 지침이 내려지고 부서장들은 부서원들의 연차휴가 사용률에
따라 본인의 평가결과에 적용되므로 부서원들의 연차사용을 독촉하기 시
작한다. 어느 기업은 매년 11월부터 연차사용 캠페인이 벌어지며 2~3
개월간 일주일 중에서 이틀은 쉬고 3일만 출근해 근무를 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공기업에서는 대부분 연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휴가비를 지급
하는 편이다. 일이 바쁘지도 않고 급여도 안정적이고 연차를 쓰라고 독
촉하지도 않고, 연차를 쓰지 않으면 수당으로 지급해주고, 퇴직금도 늘어
나니 이래서 공기업이 좋다고 하는 모양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
차를 많이 사용했던 편이었다. 수당으로 지급받는 것보다 자기계발,외부
강의, 외부강의 수강에 연차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휴가는 휴가이니 취지에 맞추어 쉬어야 하지 않을까?
야근시간이 많기로 소문난 우리나라인데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연차수당
으로 환산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지켜보았던 어느
기업은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다. 연차는 매년 초에
연차 사용계획을 세워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소멸하게 하면 연차사용이 자연스레 이루어져 생산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
을까?
그리고 연차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회사나 상사가 눈치를 주거나 불이익을
주면 안되고 휴가계획은 제출해 놓고 출근하게 하는 업무의 연장으로 악용
해서도 안될 것이다.
직원들은 본인이 하는 업무를 고려해 시간계획을 잘 세워 펑크가 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연차를 이용해 가족들 여행이나 자기계발,
평소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이나 봉사활동 등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착한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전화02-2644-3244/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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