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매장에 왔다.
추운 날씨에 원주에 있는 둘째 자식 11년째 집 청소를
해주고 돌아오는 마눌님을 위한 서비스로 마눌님이
좋아하는 1955버거에 콜라 대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내가 직접 배달한다.
딸이 준 홈플러스 카드로 괜찮은 와인도 한병 사고,
오늘 저녁은 맥도날드버거에 와인으로 우리 부부
둘이서 근사한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내는 함께 기나긴 인생길을 함께 걸어가는 길동무이자
고된 인생 여정에서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지키며 자식들을 잘 양육하며 건강을 챙기고 함께
살아가는 피보다 더 진한 인생 동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내를 사랑하고 챙겨주지 않으면 누가 내 아내를
사랑하고 지켜주겠는가? 부부는 함께 지키며 함께 사랑하는
것이다. 남의 여자에 신경 쓸 돈과 힘, 열정을 고스란히
아내에게 쏟으면 매일 밥상이 달라진다.
요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었고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문을 닫아 맥도날드 매장에 카공족이 많다더니
여기도 여러명이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켜고 목하 열공 중이다.
취직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눈치 보아가며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하려니 마음고생이 많을 것이다.
빠른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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