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종류만 3298개다. 이러면 전문가도, 학생도, 학부모도 뭔지 모른다. 그러니까 사교육 기관들이 학생들을 불러 요령을 알려준다고 하면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다. 변종 사교육을 양산시키는 대입이다. 난 입시설명회 가면 이런 소리 꼭 한다. 사교육은 가만뒀으면 사그라졌을 텐데 이명박 정부가 대입 자율화 정책을 쓰면서 되레 살려놨다고. 교육부 장관이 현장을 전혀 몰랐던 탓이다. 미국의 대입제도를 한국에 무작정 적용한다고 되나. 어떤 자들이 미국 가서 공부 좀 하면서 입학사정관제 좋다고 들여왔을 텐데 참…. 현 대입제도는 지난 40년 대한민국 입시 역사에서 최악의 작품이다.”
“2~3년새 엄마의 정보력도 무력화됐다. 재수생에 비해 고3의 명문대 진학 비율이 준 것도 그래서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대입 성공의 3박자 시대는 끝났다. 엄마의 어설픈 정보력이 자녀의 입시를 망친다. 그게 대치동발 현재의 입시 상황이다. 입시를 대충 아는 엄마들이 사교육 기관에 가서 사기 당한다. 우리나라는 사(私)교육이 아니라 사(邪)교육이 훨씬 많다.”
“공부든 사업이든 딱 두 가지가 있어야 성공한다. 첫째는 왜 성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 둘째는 그걸 잘할 수 있는 DNA다. 합격 그 자체보다는 삶의 가치와 지향점, 비전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부터 먼저 풀어보는 거다.”
<중앙일보 2012년 8월 11일 기사>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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