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구내에 회사 전용 식당이 없는
도시 회사의 직장인들은 오늘 점심식사는 누구와 어디로 가서 먹나가
중요한 고민거리가 된다. 가격과 맛이 직장인들의 식사 발길을 돌리게
한다. 도시 직장인들은 점식시간이면 맛집을 찾아 자가용을 이용하여
원정을 다니곤 한다. 그에 비하면 회사 내에 구내식당이 있는 경우는
선택의 여지를 줄일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기업을 방문하거나 기업컨설팅을 가서 실사를 할 기회가 있으면
외부식당을 이용하기 보다는 꼭 회사의 내부 식당을 이용하는 편이다.
회사 식당을 가서 식사를 하면 그 회사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주전, 경남에 있는 어느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회사 종업원은 30명이 채 안되는데도 회사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밥이며 국, 반찬이 시중 식당보다도 훨 나았다. 나중에는 디저트로 포도
한송이에 커피까지 제공을 해주기에 휼륭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지난주에 수도권에 있는 어느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컨설팅
을 다녀왔는데 점심식사를 그 건물에 있는 공동식당에서 했다. 건물에
입주한 회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구내식당이라는데 식대가 3,500원
인데도 가격에 비해 식사 질은 매우 훌륭했다. 서울시내 6,000원보다
나아 보였다.
수도권 어느 중소기업에 갔더니 기업복지실무자가 구내식당 운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었다. 회사 직원들이 회사 구내식당
식사가 별로라고 전문 단체급식업체를 들여와달라고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요구하여 들어주었다고 한다. 한동안 조용하더니 4개월 후
예전에 회사에서 운영하던 때가 더 좋았다며 다시 예전처럼 바꾸어
달라, 그리고 예전에 구내식당에서 일했던 주방아주머니를 데리고
와달라고 요구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회사가 직접 구내식당을 운영
하고 있다고 한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영혼이 없는 반찬들이 많다. 그저 가지수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놓는 맛없고 성의없는 반찬들..... 차라리
밥과 국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어느
기업 실무자는 음식을 잘 만드는 주방 아주머니가 그만두겠다고 하여
급여를 더 올려주는 조건으로 설득하여 다시 일하기로 했다고 한다.
"손맛이 좋은 아주머니들을 스카웃하려면 연봉을 더 주어야 해요.
그러느니 차라리 급여를 올려주고 계속 일하게 하는편이 낫죠. 식사는
직원 사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죠."
착한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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