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쌍둥이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제가 39살에 본 늦둥이 아들 쌍둥이들이니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혼자 벌이에 월급 대부분은 법원으로 들어가지
또 요즘 사교육비는 왜그리 부담이 되는지
그렇다고 아빠가 힘드니 학원을 다니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둘이서는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한치도 양보도 않고 지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회사가 창립기념일이라 새벽기도회를 다녀와서
그동안 잠이 부족하여 부족한 잠을 좀 잘까 했는데
애들 등교 뒷바라지, 준비물 챙겨야지,
새학기라 학교에서 보내준 가정소개서 작성해서 보내주어야지
(이럴 때는 하나를 써서 같은 내용을 옮겨쓰면 편리합니다)
내노트에 이름 이쁘게 써주어야지
(요즘 애들은 글씨가 너무 엉망이라 글씨가 꼭 지렁이 기어가는 모양)
가방에 쓰여진 5학년을 6학년으로 고쳐주어야지....
 
오후에 학교 마치자마자 돌아와
숨돌릴 시간도 없이 학원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달려가는데
후다닥 간식 챙겨주어야지,
공부하는데 배고플까봐 저녁 식사시간 무렵
떡집에 가서 인절미를 사서 전달해주고...
 
이건 내 몸이 내몸이 아닙니다.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이라는데 나는 아들만 셋이니
그나마  장모님과 큰애가 옆에서 도와주니 버티어 나가지,
혼자 몸으로는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 가진 재물은 없지만 그래도 큰소리 떵떵치며 자식들에게 아비로서
맘껏 축복해주며 삽니다.
"너희 공부하고 싶은 공부 다 하고 살아라. 아빠가 능력 되는 한 뒤를 밀어줄테니
걱정말고 열심히 배워 세상 사람들을 이끌고 섬기고 리드하며 살아라"
 
3월 한소망교회 달력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겨울의 어둠을 뚫고 봄 꽃이 피어나듯 애절한 노래는 고난의 밤에 불리워진다.'
 
삶이 힘들고 지치고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그 끈을 놓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면
어디선가 나를 향한 외치는 강력한 목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힘내! 네가 지금 넘고 있는 언덕이 9부능선이야. 다 왔어. 조금만 더 힘을 내"
2009.3.4.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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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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